희귀 달 무지개 포착…밤에만 떠올라
희귀 달 무지개 포착…밤에만 떠올라
  • 승인 2012.04.14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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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한 달 무지개 ⓒ 더썬 캡처

[SSTV l 박수지 인턴기자] 밤에만 떠오르는 희귀한 달 무지개가 포착됐다.

아프리카 잠비아 짐바브웨의 경계를 흐르는 잠베지강(江)에 있는 유명 폭포인 빅토리아 폭포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희귀한 달 무지개가 포착됐다.

일반적으로 무지개는 태양빛의 반사로 인해 만들어져 낮에 관찰되지만, 빅토리아 폭포에서 포착된 희귀한 달 무지개는 달빛의 굴절로 나타난 현상으로 '문 보우'(Moonbow: 달과 무지개의 합성어)라 불린다.

특히 빅토리아 폭포에서 포착된 '희귀한 달 무지개'는 커다란 보름달과 함께 모습을 드러내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희귀한 달 무지개'가 나타나기 위해서는 보름달의 많은 달빛과 거대한 양의 물보라가 있어야 한다.

이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자연적인 환경은 흔할 수 있지만, 모든 조건이 완벽하게 맞아 떨어질 확률이 낮기 때문에 이 '희귀한 달 무지개'를 포착하기는 쉽지 않는 것.

'희귀한 달 무지개'를 포착한 사람은 사진작가 찰리 해밀턴 제임스로, 유명 관광명소이자 일명 '악마의 폭포'라고 불리는 이곳에서 희귀한 달 무지개를 포착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그는 "빅토리아 폭포는 멀리서는 물보라만 보이고 굉음밖에 들리지 않기 때문에 '천둥소리가 나는 연기'라 부르기도 했다"며 "빅토리아 폭포의 특별한 자연환경은 무지개를 만드는데 매우 적합하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어 그는 "'희귀한 달 무지개'를 포착하기 위해 많은 밤을 지새워야 했다. 결국 보고나니 매우 환상적이어서 뿌듯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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