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14층 아파트…지구 종말 대비한 최고급 집 공개
지하 14층 아파트…지구 종말 대비한 최고급 집 공개
  • 승인 2012.04.1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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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14층 아파트 ⓒ 데일리 메일 캡처

[SSTV l 박수지 인턴기자] 지구 종말을 대비한 '지하 14층 아파트'가 공개됐다.

핵전쟁과 태양폭발, 행성 충돌 등 지상에 사는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요소가 점차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해외에서 '지구 최후의 날'을 대비한 엄청난 규모의 '럭셔리 지하 아파트' 설계도가 공개됐다.

미구 중부 캔자스 주 옛 미사일 격납고 지역 지하에 수직으로 들어설 '지하 14층 아파트'는 최고급 풀장과 영화관, 도서관까지 갖추고 있으며 태양 폭발이나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에도 끄떡없다.

또한 '지하철 14층 아파트'는 지하에서 발생할 지진에 대비, 콘크리트 대신 철강을 섞어 지지대를 만들고 식료품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텃밭과 인공호수, 학교, 병원도 포함돼 있다.

'지하 14층 아파트'는 외부와 연결된 독채가 따로 존재해 출입하는 사람들의 관리 통제가 용이하고, 자원이나 물자 등을 이동하기에 편리하다. 일명 '종말 예비팀'(Doomsday Preppers)이라 불리는 이 아파트는 덴버 주에 사는 개발업자인 '래리 홀'을 비롯한 총 4명의 투자자가 이미 700만 달러(약 80억원)의 거액을 투자한 건물이다. 총 지하 14층으로 이미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07년 처음 이를 디자인한 홀은 "예측하기 어려운 '지구 최후의 날'을 대비하고 싶다"며 "감시카메라와 철저한 신원확인 등의 시스템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건물의 7개층이 이미 지난 해 8월 계약을 마쳤으며 현재도 프로 미식축구선수나 유명 정치인, 영화감독, 카레이서 등이 문의해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색적인 종말준비 '지하 14층 아파트'에 대해 캔자스 주립대학 인류학과 존 홉프스 교수는 "종말을 소재로 한 영화나 다큐멘터리의 제작과 공개가 늘어날수록 사람들은 종말에 더욱 두려움을 느낀다"며 "미디어를 통한 종말주의의 지나친 노출의 결과"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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