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청 홈페이지, 성폭행 옹호 여경 소식에 ‘폭주’
경남경찰청 홈페이지, 성폭행 옹호 여경 소식에 ‘폭주’
  • 승인 2012.04.10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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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여성 사과문 일부 ⓒ 경남경찰청 홈페이지 캡처

[SSTV l 최규철 인턴기자] 지난 2004년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 당시 가해자 옹호 발언을 한 한 여성이 경남지역에 경찰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져 경남경찰청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사태가 일어났다.

이는 과거 이 여성이 자신의 미니홈피에 게재한 사진과 2010년 경찰 시험에 합격한 뒤 작성한 체험 수기가 최근 온라인상에 공개되면서 시작됐다.

2004년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은 밀양 지역 고교 115명이 여중생 자매를 약 일 년여 동안 집단 성폭행을 한 사건이다. 당시 해당 여성은 미니홈피에 친구인 가해자를 옹호하는 발언을 해 비난을 받았다.

해당 여성이 경남 지역 경찰청에 근무 중이라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항의성 글을 게재하기 위해 경남경찰청 홈페이지를 찾았다. 방문자 수가 몰린 경남경찰청 홈페이지는 10일 오전부터 서버가 다운 돼 접속이 불가했으며 현재는 복구됐으나 접속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해당 여성에 대한 비난이 높아지자 해당 여성이 근무하는 경찰서의 경무과장은 지난 9일 경남경찰청 홈페이지에 “진상 조사 중에 있으며 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티즌들의 비난을 산 해당 여성은 “진심으로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현재 대기발령을 받아 보직 없이 반성의 시간을 갖고 있다. 이 사건과 관련하여 어떠한 벌이라도 달게 받겠다”는 글을 게재하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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