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일 수학여행 논란 “선거 대신 학교에서 나들이?”
총선일 수학여행 논란 “선거 대신 학교에서 나들이?”
  • 승인 2012.04.1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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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거관리 위원회 캠페인 영상 캡처

[SSTV l 이현지 기자] 경기도 일부 학교에서 총선일에 수학여행 등 학내 행사를 치르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6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 따르면 인천 지역에서 제 19대 총선인 오는 11일에 수학여행, 학교운영위원회 야유회, 자율학습을 진행하는 학교가 총 네 곳이다. 이와 함께 성남 지역에도 총선일에 학내 행사를 치르는 학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학교들이 총선일에 수학여행과 같은 학내 행사를 진행해 투표를 방해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또한 일부 학교에서는 총선일 전날에 수학여행을 떠나는 일정이라 부재자 투표가 아닌 경우 선거에 참여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총선일에 수학여행을 진행하는 일부학교에 대한 논란이 일자 전교조는 “학교 현장에서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에 참담함을 느낀다”며 “학생들에게 민주주의교육을 시키고, 주권행사의 중요성을 가르쳐야할 학교가 ‘선거날은 놀러가는 날’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학교에서 총선일에 수학여행 및 학내 행사를 진행해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선거관리위원회는 교육과학기술부에 해당 행사 참석자들의 투표권 보장에 대해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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