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늬 "비 '킬링로맨스' 속 '여래이즘' 무보수로 불러…완전 의리 있는 월드스타"
이하늬 "비 '킬링로맨스' 속 '여래이즘' 무보수로 불러…완전 의리 있는 월드스타"
  • 승인 2023.04.10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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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털보와 먹보' 영상캡처
사진=넷플릭스 '털보와 먹보' 영상캡처

배우 이하늬가 영화 '킬링 로맨스' 속에 등장하는 OST '여래이즘'을 불러준 가수 비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하늬는 10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킬링 로맨스' 언론시사회에서 비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킬링 로맨스'는 섬나라 재벌 조나단(이선균)과 운명적 사랑에 빠져 돌연 은퇴를 선언한 톱스타 여래(이하늬)가 팬클럽 3기 출신 사수생 범우(공명)를 만나 기상천외한 컴백 작전을 모의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이하늬는 "시나리오로 봤을 때 정말 '하하' 웃었다. '현웃(현실웃음)'이라고 하지 않나. 정말 현웃이 터졌다. 이 영화가 실사로 세상에 나오면 어떤 영화가 될까 궁금한 마음이 굉장히 컸다"고 출연 이유를 설명해싿. 

이어 "조금 황당한 전개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 황당한 전개가 사랑스러움으로 포장되는 '킬링 로맨스'만의 사랑스러움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킬링 로맨스'는 2008년 발매된 가수 비의 '레이니즘(Rainism)'을 이하늬의 캐릭터 여래를 빗댄 '여래이즘'으로 탈바꿈해 선보인다.  

이하늬는 "(평소 친분이 있는 비 씨와) 통화를 했다. 너무 너무 감사하게도 '레이니즘' 속 가사가 'Bad boy(배드보이)'인데 우리는 'Bad girk(배드걸)'로 불러야해서 녹음을 다시 해야 했다. 비 씨가 무보수로 녹음을 해주셨다. 완전 의리 있는 월드스타 비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고마워했다.

이원석 감독 역시 비를 향한 남다른 관심을 드러냈다. 그는 "제가 비 씨의 노래를 정말 좋아한다. 저는 비 씨의 '깡'이 유명해지기 전부터 좋아했고 정말 '1일 1깡'을 했던 사람이다"고 말했다.

이어 "뭔가 비 씨의 노래는 자존감을 일으키는 노래라고 해야 할까, '레이니즘'을 들으면 세계가 다 내 것이 되는 기분이다"며 "H.O.T의 '행복'은 과거, 비의 '레이니즘'은 어떤 미래의 느낌이라고 생각한다. 과거와 미래가 부딪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화 '킬링 로맨스'는 14일 개봉한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