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재 콘서트 갈등' 장윤정·이찬원에 불똥?..."출연료 가압류" VS "공탁 해결"
'김희재 콘서트 갈등' 장윤정·이찬원에 불똥?..."출연료 가압류" VS "공탁 해결"
  • 승인 2023.01.0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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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희재 SNS
사진=김희재 SNS

공연 기획사 모코이엔티와 가수 김희재, 그의 소속사 초록뱀이앤엠(구 스카이이앤엠)의 법적 다툼이 지속되고 있다.

9일 모코이엔티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바른은 "법원은 지난 5일 모코이엔티가 초록뱀이앤엠을 상대로 콘서트계약 파기에 따른 직접 손해액으로 주장한 3억4000만원에 대해 초록뱀이앤엠 소속 연예인들 출연료 가압류를 결정했다"며 "위 가압류결정문이 제3채무자인 방송사 등으로 송달되면 그 이후부터 김희재 및 초록뱀이앤엠 소속 연예인들의 방송 출연료의 지급이 금지된다"고 알렸다.

모코이엔티는 "민사 소송 중에도 모코이엔티가 입은 직, 간접적 손해에 대해 김희재 및 초록뱀이앤엠은 합의할 의사가 전혀 없었으며, 그들로부터 진정성 있는 사과성 발언조차 듣지 못했다"라며 "김희재를 민사소송과 형사소송 과정에서 증인 혹은 피의자로 소환하기 위해 노력 중이고, 앞으로도 더욱 강력한 법적인 절차를 밟아갈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모코이엔티는 "사건이 일어나고 자신의 이름을 건 이 사건의 당사자로서 김희재는 지금까지도 단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있다"며 "김희재는 본인 이름으로 진행된 콘서트와 중화권 매니지먼트에 대해 직접 날인한 자로서 이젠 본인이 직접 나서서 사태에 대한 이해를 구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초록뱀이앤엠 측은 같은 날 공식입장을 내고 "현재 당사는 관련 서류를 받지 못했다"라며 "가압류 통지서를 받는다면 즉시 공탁을 통해 가압류 해제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가압류는 엄밀한 증명이 아니며, 공탁금을 수령하는 조건으로 법원에서 언제든지 발령할 수 있는 것으로 가압류가 발령되었다는 것이 어떤 판결의 결과나 사실 관계 확정을 의미하진 않는다"며 "당사는 공탁을 통해 해당 사안을 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록뱀이앤엠은 "그간 아티스트 보호차원에서 공연 무효 소송 이후 수차례 허위 보도자료에 대해 어떠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라며 "현재 재판 진행 중인 사안을 가지고 허위 및 악의적인 보도자료에 대해 앞으로 좌시하지 않고 강경하게 대응 할 것이다"라고 맞대응을 예고했다.

모코이엔티는 지난 해 7월부터 개최 예정이었던 김희재의 두 번째 단독 콘서트 공연기획사였다. 김희재는 당초 2022년 7월 9일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광주, 창원 등에서 공연할 예정이었으나 공연을 10일 앞두고 초록뱀이앤엠과 김희재가 8회 공연 중 5회 공연에 대한 출연료를 선지급받지 못했다며 콘서트계약 무효 확인을 구하는 소송을 제기했고, 결국 공연은 무산됐다. 이에 맞서 모코이엔티는 김희재와 소속사 부대표 강 모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