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 김신영, 감독상 박찬욱 '픽' 대리수상 "선입견에 방패처럼 제 앞에 서주신 분"
'청룡' 김신영, 감독상 박찬욱 '픽' 대리수상 "선입견에 방패처럼 제 앞에 서주신 분"
  • 승인 2022.11.25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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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제43회 청룡영화상' 방송캡처
사진=KBS 2TV '제43회 청룡영화상' 방송캡처

희극배우 김신영이 박찬욱 감독 '픽'으로 감독상을 대리 수상했다.

25일 서울 영등포구 KBS홀에서 진행된 제43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는 박찬욱 감독이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수상했다.

감독상 후보로는 '브로커'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한산: 용의 출현'의 김한민 감독, '킹메이커' 변성현 감독, '비상선언'의 한재림 감독이 경쟁했다.

해외 체류중인 박찬욱 감독을 대신해 '헤어진 결심'을 통해 스크린에 데뷔한 김신영이 대리 수상했다. 무대에 오른 김신영은 "코미디언, 한국말로 희극배우 김신영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이 자리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꿈 같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이어 "가장 어렵고 무서운 것이 편견, 선입견과 싸우는 것이다. 저 스스로보다 편견을 더 먼저 깨주고, 사람들의 선입견에 방패처럼 제 앞에 서주신 박찬욱 감독님께서 '소감은 꼭 신영 씨가 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박찬욱 '픽'으로 대신 소감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촬영하느라 못 갑니다. 원통합니다. 오랜만에 김신영 씨를 만날 수 있었는데. 영화감독이 되어 좋은 점이 하나 있다면 여러 분야 재능있는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많다는 것입니다. '헤어질 결심'에서도 참 좋은 배우, 스태프들 많이 만났습니다. 오늘 밤 여러분께 술 한 잔 사고 싶지만 그 기쁨 약간 미뤄두겠습니다. 다시 만날 때까지 안녕히"라며 박찬욱 감독의 소감을 대신 전달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