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대로 사랑하라' 이세영, 이승기와 국회의원에 성추행 당한 이민영 위해 통쾌한 한 방
'법대로 사랑하라' 이세영, 이승기와 국회의원에 성추행 당한 이민영 위해 통쾌한 한 방
  • 승인 2022.10.18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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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법대로 사랑하라' 방송캡처
사진=KBS 2TV '법대로 사랑하라' 방송캡처

이승기와 이세영이 갈등을 빚었지만 다시 의기투합해 통쾌한 한 방을 날렸다. 

17일 방송된 KBS 2TV '법대로 사랑하라'에서는 성추행 피해자 채송화(이민영)를 도우려는 김유리(이세영)와 승산 없는 게임에 뛰어드는 김정호(이승기)가 다투는 모습을 보였다. 

함께 뜨거운 밤을 보낸 김정호와 김유리는 시도때도 없이 애정행각을 벌였다. 이를 목격한 박우진(김남희), 서은강(안동구), 배준(김도훈), 김천댁(장혜진), 최여사(백현주)는 불편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김천댁은 급기야 식사를 하다가 김정호, 김유리에게 성명서를 내밀며 "최근 아주 진한 연애를 하고 계신 주인 총각과 변호사 양반에게 이렇게까지는 하고 싶지 않았으나 지켜보는 사람들이 불편하고 남사스럽고 또 심히 외로워지는 관계로 다른 사람들이 있는 자리에서 지나친 애정표현을 삼가주시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이때 로 카페에는 어린이가 김유리를 찾아왔다. 그는 "우리 엄마가 죽을 것 같다. 엄마가 아프고 눈물을 흘린다"고 말했다. 이민영은 없어진 아이를 찾아해멨고 김유리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불같이 화냈다. 

채송화와 김유리는 얘기를 나누게 됐다. 채송화는 한국의 당 최여환(이재용) 의원에게 지속적으로 성희롱과 성추행 피해를 당하고 있었다. 그러나 홀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상황에서 일을 그만둘 수도 없었다. 김유리는 혹시 증거가 있냐고 했고 채송화는 없다고 했다.

김유리는 채송화를 돕기로 하고 밤새 자료를 찾았다. 김정호는 탐탁치 않아했다. 결국 김유리에게 "이 사건 안 맡았으면 좋겠다. 국회의원이라서 사람 하나 묻어도 모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때 채송화는 김유리에게 전화해 최여환이 만나자고 했다고 전했다. 김유리는 "만나서 다 녹음하라"고 조언했다. 최여환은 채송화에게 "사직서라니 무슨 말이냐"고 하더니 또 성희롱을 시작했다. 결국 채송화는 녹음기를 틀어놓고 모든 것을 녹음한 뒤 김유리에게 최여환을 고소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후 김유리는 의문의 오토바이 때문에 다칠 뻔 했다. 이를 알게 된 김정호는 "이런 일 겪어도 정말 하겠다는 거냐"고 따졌다. 그러자 김유리는 "백 번을 겪어도 할 건 해야지"라고 했다. 김정호는 "채송화 진술 외에 증인이나 증거도 없는데 뒤집히는거 단 한순간이다. 솔직히 언론이며 검찰이며 저쪽 편 아니냐. 네가 아니어도 되지 않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유리는 "한 사람을 모멸감에 밤마다 잠 못 들게 하는 끔찍한 기억을 새겨놓고 겨우 이 정도 벌주는 게 어렵냐"고 분노했다. 김정호는 "난 네가 다칠까봐 그렇다"고 했지만 김유리는 "다쳐도 내가 다치니까 도와줄 거 아니면 신경 좀 꺼달라"고 하며 돌아서 버렸다.

한없이 달달했던 두 사람의 냉전이 시작됐다. 김정호는 고민 끝에 본가로 찾아갔다. 아버지 김승운은 "이들은 서로의 이익을 위해 모였다. 와해시킬 계기가 있어야한다"고 조언했다.

김유리는 전설적인 금고털이범과 손을 잡고 최 의원 금고 안에 있는 증거를 확보하려고 했다. 김정호는 로 카페에서 브리핑하던 김유리를 막아선 뒤 최여환 의원을 단죄하는데 아이디어를 냈다. 브리핑이 끝난 뒤 김정호는 김유리를 안고 "내가 잘못했어. 널 위하는 게 뭔지도 모르는 내가 나빴어. 그러니까 포기하지마. 너하고 싶은 거 다해. 그게 좋은 일이든, 옳은 일이든, 위험한 일이든 내가 옆에 있을게"라고 말했다.

김유리는 "오늘은 듣고 싶은 말하기 특집인가"라고 감동했지만 김정호는 "아니. 내가 찾은 답이야. 난 너만 있으면 되는데 넌 나 말고도 잘못된 일도 바로잡아야하는 큰 사람이라서 그래서 내가 널 사랑하는 거였더라고. 그런 널 나한테 가두려니까 담길리가 있나. 그래서 결심했어. 그냥 널 닮아버리자고"라고 화해를 신청했다.

멤버들과 함께 증거를 확보한 이들은 '한국여성지도자 단합 기념 초청강연. 최여환 국회의원의 '위대한 여성' 행사에 공개하며 최 의원의 성추행 사실을 세상에 알렸다. 최 의원은 급하게 자리를 떠났고, 김정호, 김유리 등은 샴페인을 마시며 통쾌한 한 방에 기쁨을 드러냈다. 그동안 최 의원을 밀어줬던 이편웅(조한철)은 씁쓸한 입맛을 다실 수밖에 없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