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재개' '골때녀' 오프닝서 '편집조작' 공식사과 "전·후반 진영 교체와 중앙 점수판 설치"
'방송 재개' '골때녀' 오프닝서 '편집조작' 공식사과 "전·후반 진영 교체와 중앙 점수판 설치"
  • 승인 2022.01.05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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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캡처
사진=SBS '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캡처

편집 조작 논란 후 방송을 재개한 SBS '골때리는 그녀들'이 오프닝에서 공식 사과했다.

5일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은 방송 시작 전 자막으로 ''골때리는 그녀들'을 아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들께 득점 순서편집으로 실망을 안겨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 앞으로는 스포츠 정신에 입각해 출연진의 열정과 성장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해설위원으로 나온 이수근과 배성재 역시 시작을 알리기 전 "이번 일을 바탕으로 '골때녀'가 변할 것이다. 자정하고 변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따끔한 질책과 충고를 잘 새겨듣고 다시 한번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불미스러운 일을 발판 삼아 조금 더 발전할 계기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촬영분 전·후반 진영 교체와 중앙 점수판 설치 뿐만 아니라 축구 경기 전문가인 경기 감독관 입회하에 진행하게 된다"며 "공정한 경기 진행을 더욱 강력하게 증명할 것, 공정하게 진행된 경기내용과 경기 주요 기록을 홈페이지에 공개할 것, 궁금하면 언제든지 편안하게 홈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다"고 달라진 부분을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22일 방송된 '골때녀'에서는 구척장신과 원더우먼 팀의 대결이 전파를 탄 가운데 시청자들이 유튜브 비하인드 영상을 보면서 스코어 순서가 조작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제작진은 해당 논란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골 때리는 그녀들' 측은 27일 "SBS는 ‘골 때리는 그녀들’ 편집 논란과 관련하여 책임 프로듀서 및 연출자를 즉시 교체하고 징계 절차를 밟기로 결정했다" 며 "제작팀을 재정비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심기일전하기 위해 12월 29일 방송분은 결방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