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강원지사 대선 출마 선언, “주변에서 말렸지만 할 말 해야겠다”
최문순 강원지사 대선 출마 선언, “주변에서 말렸지만 할 말 해야겠다”
  • 승인 2021.06.02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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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 사진=최문순 트위터
최문순 / 사진=최문순 트위터

 

최문순 강원지사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1일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 힘 강원도당은 "이광재 국회의원에 이어 최 지사의 대권 도전 선언은 강원지역의 정치력 제고 차원에서 높이 평가할 만하지만 앞으로 1년 남은 도지사 임기 동안 대선 올인으로 인해 산적한 강원도 현안이 뒤로 밀릴 가능성이 높아졌고 도지사를 보좌하는 정무그룹들도 대선을 지원하기 위해 사퇴함으로써 행정 공백에 이은 도정 공백까지 볼 보듯 뻔해졌다"고 논평했다.

이어 "최 지사는 알펜시아 매각 문제, 레고랜드 추진 혼란 및 의혹,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의 대폭 축소, 오색 케이블카 설치 사업의 지지부진 등 각종 도 현안 사업의 난맥상을 제대로 풀지 못해 강원경제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이 자명하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국정 최고 책임자가 되기 위한 노력 이전에 산적한 미해결 숙원사업에 관한 입장 표명과 해결 의지를 도민 앞에 소상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것이 마땅한 처신일 것"이라고 충고했다.

또 강원평화경제연구소도 "도민에게 아무런 실 이익도 없다"며 "대선 출마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최 지사는 "가족들과 저를 아끼는 분들이 출마를 말리기도 했다. 그러나 할 얘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해 결정했다"면서 "대한민국을 분권국가로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낼 것이고 지역의 인구 소멸, 지역 대학들의 위기, 지역 청년들의 이탈 등의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할 것이고 강원도의 힘을 내 보겠다"고 출마의 뜻을 밝혔다.

한편 최 지사는 오는 3일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선언을 다시 하고 당에 출마의 뜻을 전할 계획이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