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 면접 질문 공개…“냉전시대 스파이 선발 시험 같아...”
위키리크스 면접 질문 공개…“냉전시대 스파이 선발 시험 같아...”
  • 승인 2011.05.1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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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크스 창립자 줄리안 어산지 ⓒ YTN 방송 캡쳐

[SSTV l 신영은 인턴기자] 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신입사원 면접 질문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지난 9일(현지시각) “인디펜던트의 2년차 기자 알레드 존이 최근 위키리크스의 채용 절차에 지원해 창립자인 줄리안 어산지와 직접 면접을 봤다”며 면접 질문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알레드 존은 위키리크스의 비밀 사무실로 면접을 보러 갔으며 줄리안 어산지가 직접 면접을 치르며 존에게 가정환경, 종교, 가치관, 경제, 사회, 철학 등에 대해 질문을 했다.

특히 마지막에 위키리크스의 창립자 어산지는 면접 마지막 질문으로 존에게 “100명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1명을 죽여야 한다면 어떻게 하겠냐?”고 했고 이에 존은 “그런 건 답하기 어려운데요”라고 답했다고 한다.

이에 어산지는 “2분 동안 시간을 주겠다. 결정 하지 못하면 다 죽는 것이다”며 대답을 요구했고 인디펜던트의 기자 존은 30초 후 “더 큰 선을 위한다면 한 사람이 희생해야겠죠”라고 대답했다. 어산지는 “좋은 대답”이라고 짧게 평가했다고 한다.

위키리크스의 신입사원 자격 요건은 ‘논리정연하고 순발력 있으며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으며 잦은 수면에 익숙한 사람. 즉시 일을 시작해야 함’으로 이번 면접을 본 존 기자는 “허망했다. 이직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글을 적었다.

한편, 존 기자는 “위키리크스의 면접 질문이나 분위기가 어쩐지 냉전시대 스파이 선발 시험 같은 느낌”이었다며 위키리크스의 사무실의 직원은 10명도 안 돼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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