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원전 스트론튬 첫 검출… “골수암 백혈병 원인 돼...”
日 원전 스트론튬 첫 검출… “골수암 백혈병 원인 돼...”
  • 승인 2011.04.1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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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원전 스트론튬 첫 검출 ⓒ MBC 뉴스 캡처

[SSTV l 양나래 기자] 日 원전서 스트론튬이 첫 검출됐다. 이는 요오드와 세슘보다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문부과학성은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30km이상 떨어진 같은 후쿠시마현 이다테마을과 나미에초 등 3개소 토양을 조사한 결과 ‘스트론튬89’가 1kg당 13∼260베크렐, ‘스트론튬90’이 3.3∼32베크렐 검출됐다.

또 지난달 16일, 17일에는 식물에서 모토미야시, 오노마치, 니시고 마을 등 4개소에서 ‘스트론튬89’가 1㎏당 1∼61베크렐, ‘스트론튬90’이 1.8∼5.9베크렐이 검출됐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발생 이후 스트론튬 조사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 스트론튬은 칼슘과 성질이 비슷해 체내에 들어갈 경우 뼈에 축적되기 쉬우며 골수암과 백혈병의 원인이 될 우려가 있다.

요오드와 세슘은 섭취해도 배설 등으로 단기간에 반감되지만 ‘스트론튬90’의 경우 반감기가 18년인데다 뼈에 축적돼 장기각 피폭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또 요오드와 세슘은 법정한도(기준치)가 있지만 스트론튬은 기준치가 정해져 있지 않다.

가사이 아쓰시 전 일본 원자력연구소 연구실장은 “비교적 단기간에 배출되는 요오드와 세슘보다 벼에 잔류하기 쉬운 스트론튬90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며 “스트론튬에 대한 감시와 정보공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일본 문부과학성 “이번에 검출된 스트론튬은 아주 미량이어서 건강에 영향이 없다”고 전했다.

한편, 日 원전 스트론튬 검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일본이 다른 나라에 피해를 주는 것 같은 느낌은 어쩔 수 없다”, “기부가 아니라 오히려 보상을 받아야 마땅하다”, “日 원전 스트론튬 검출이라면 우리나라도 조사해봐야 하는 것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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