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요오드 세슘 검출 ⓒ YTN 뉴스 화면 캡쳐

[SSTV l 신영은 인턴기자] 전국 모든 지역에서 방사성 요오드와 세슘이 검출됐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7일 “전국 12개 지방측정소에서 공기 중 방사성 물질을 측정한 결과, 전 지역에서 방사성요오드(I-131) 및 방사성세슘(Cs-137, Cs-134)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날 검출된 요오드의 방사선량은 0.4.36~3.12 밀리베크렐(m㏃)/㎥으로 인체에 거의 영향이 없는 수준이다. 또 군산에서 검출된 최고 농도를 연간 피폭 방사선량으로 환산해도 0.000301밀리시버트(mSv)수준으로 엑스레이(X-ray) 1회 촬영시 받는 방사선량(약 0.1mSv)보다 극히 적다.

하지만 인체에 거의 영향이 없는 미미한 양이라고 해도 이날 농도 최고 값은 지난 2일 측정한 0.555m㏃/㎥에 비해 6배 가까이 늘었다.

이어 방사성세슘(Cs-137, Cs-134)은 전국 12개 측정소에서 모두 발견됐다. 군산에서 검출된 방사성세슘(Cs-134) 최고 농도(0.358m㏃/㎥)의 연간 피폭 방사선량 환산값은 0.0000941mSv로 전날 보다 2배가량 늘었다.

방사성 요오드의 경우는 5일 전부터 전국 모든 측정소에서 검출됐지만, 세슘이 전 지역에서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방사능 피해가 확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국에서 방사성 요오드 뿐 아니라 세슘까지 검출됐다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날이 갈수록 검출량이 많아져 너무 걱정된다”, “국가에서 빨리 대책을 강구해줬으면 좋겠다”, “방사성 물질에 대한 공포가 사라졌으면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달 23일 강원도 방사능 측정소에서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 방사성 제논이 검출된 이후, 한반도 전역에서 꾸준히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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