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부패 우유 파문…“썩은 달걀, 썩은 칫솔에 이어...”
초등학교 부패 우유 파문…“썩은 달걀, 썩은 칫솔에 이어...”
  • 승인 2011.04.07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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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TV l 신영은 인턴기자] 군산 모 초등학교에서 유통기한이 40여일이나 지난 부패 우유를 급식으로 제공한 사실이 들어나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군산교육지원청은 지난 6일 “군산시내 P초등학교가 지난 4일 점심식사에 유통기한이 지난 우유 20여개를 2학년 학생들에게 배급했고, 이를 먹은 학생들이 복통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당시 초등학교 학생들이 마신 우유의 유통기한은 2월 19일로 표기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부패한 우유를 마신 학생들은 “맛하고 냄새가 이상하다”며 대부분 마시는 즉시 내뱉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패한 우유를 마신 초등학생 중 복통을 심하게 호소한 13명의 학생은 인근 병원에서 투약 처방을 받았고, 나머지 7명은 별다른 증세를 보이지 않아 모두 귀가 조치됐다.

군산교육지원청의 조사 결과 초등학교측은 지난 2월 우유 납품업체로부터 납품받은 우유를 보관하다 40여 일이 지난 뒤에 이를 파악하지 않은 상태에서 학생들에게 부패한 우유를 공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더욱이 해당 초등학교는 이러한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군산교육지원청에 우유 납품업체가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납품했다고 허위보고까지 한 것으로 드러나 학부모들의 항의가 거세다.

부패 우유 사건과 관련해 군산학교급식개선 운동본부는 지난 6일 “학생급식 안전을 꼼꼼히 챙겨야 하는 학교 측에서 무려 40여 일이나 지난 우유를 급식으로 준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철저한 조사 규명이 나서,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학교 측을 강하게 비판했다.

초등학교 부패 우유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우리아이가 부패한 우유를 먹을까 걱정이 된다”, “학교가 아이들에게 좀 더 애정 어린 관심을 보였으면 좋겠다”, “썩은 달걀, 썩은 칫솔에 이어 이번에는 부패 우유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현장 조사에 나선 군산교육지원청은 학교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유통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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