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물 수영장 소동, 전국대회 일정 차질 빚어져
먹물 수영장 소동, 전국대회 일정 차질 빚어져
  • 승인 2011.03.27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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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물 수영장 ⓒ SBS 뉴스 화면 캡쳐

[SSTV l 신영은 인턴기자] "먹물 수영장이 있다고?"

전국 대회를 앞둔 수영장의 물이 시커멓게 변해 이른바 '먹물 수영장'이 돼 시합 일정이 취소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복수 매체에 의하면 지난 24일 밤 한라배 전국수영대회를 앞둔 제주종합경기장 실내 수영장에서는 다이빙과 싱크로나이즈 등의 경기가 예정된 2개 풀장의 물 순환 여과장치가 파손됐다. 이로 인해 활성탄 가루가 수영장으로 유입돼 수영장 먹물 수영장으로 변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수영장 바닥에 활성탄(여과장치 내부에 있는 숯)알갱이들이 곳곳에 널려 있었다"며 "아마 기계오작동으로 인해 여과기 내부에 있던 활성탄이 빠져나와 물이 검게 변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로써 당초 25일로 예정됐던 경기는 26일부터 진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25일 치루지 못했던 경기와 26일 경기가 한꺼번에 진행되면서 혼선이 예상돼 다이빙과 싱크로나이즈드 수영 같은 경우는 경기장을 아예 바꿨다.

한편, 대회 관계자는 "최근 여과기를 교체하고 점검도 꼼꼼히 했는데 이런 일이 발생해 당황스럽다"며 "철저한 원인 분석으로 다시는 이런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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