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징스타] "패션모델은 꿈을 파는 직업...시선을 즐긴다" 패션모델의 세계 ⓵NFM 이민욱·임용현·정다희·최수훈
[라이징스타] "패션모델은 꿈을 파는 직업...시선을 즐긴다" 패션모델의 세계 ⓵NFM 이민욱·임용현·정다희·최수훈
  • 승인 2015.02.16 16: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길게 뻗은 다리와 꼿꼿한 허리의 라이징 모델들 (왼쪽부터 임용현·이민욱·최수훈·정다희)

[SSTV 정찬혁 기자] 길게 뻗은 다리와 꼿꼿한 허리. 런웨이를 도도하게 걷는 모델들의 모습은 한 마리의 학을 연상시킨다.

모델은 꿈을 파는 직업이다. 런웨이를 걷는 짧은 순간 동안 모델은 옷에 대한 환상을 심어줘야 한다. 우아한 유영을 위해 물속에서 쉼 없이 발을 움직이는 백조처럼 모델은 찰나의 순간을 위해 식단 조절을 하고 운동을 하며 자신을 괴롭힌다. 불규칙한 일정에 맞춰 생활하고 항상 최상의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관리를 해야 한다. 고단함이 더 많은 과정임에도 모델을 꿈꾸는 이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왜 이리도 사람들은 모델에 열광할까? 답은 간단하다. “멋있으니까”

먹고 싶은 것 참고 잠까지 줄여가며 몸을 가꾸고 연습한 것에 비해 런웨이에 오르는 시간은 터무니없이 짧다. 하지만 그 짧은 순간의 희열은 말로 다할 수 없다.

SSTV는 16살 막 모델을 시작한 새내기부터 올해 서른이 된 베테랑까지 모델에이전시 NFM의 다양한 모델을 만나 그들의 생활과 생각을 살펴봤다.

   
모델의 생명은 개성이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민욱·임용현·최수훈·정다희)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수훈 : 안녕하세요. 16살 막내 모델 최수훈입니다. 모델 일을 하게 된 지는 이제 1년 됐어요. 남들보다 키가 커서 모델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다 NFM을 알게 됐고 쇼 경험을 많이 쌓을 수 있다고 해서 들어오게 됐어요. 집에서도 비교적 가깝고요.

용현 : 안녕하세요. 23살 모델 임용현입니다. 원래 충남 논산에서 살았어요. 대학교 때 처음으로 헤어쇼를 섰는데 그때 가슴에서 떨림을 느꼈어요. 이후에 NFM 오디션이 있다는 것을 알게 돼서 지원했어요. 2014년부터 NFM에서 본격적으로 모델 일을 시작하게 됐어요.

다희 : 안녕하세요. 21살 모델 정다희입니다. 사실 예전에는 모델에 관심이 없었어요. 그러다 TV에서 우연히 모델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게 됐고 관심이 생겨 찾아보게 됐죠. 사실 모델이라는 직업이 아무나 할 수 없는 거잖아요. 점점 더 좋아지고 욕심이 생겨 본격적으로 모델의 길을 걷게 됐어요.

SSTV : 제가 코스윅(코리아 스타일 위크) 런웨이에서 다희씨 사진도 찍었어요.

다희 : 아 정말요? 감사합니다.

민욱 : 예, 나이는 좀 많은 30살 모델 이민욱입니다. 모델일 시작은 군대를 다녀오고 2008년에 시작했어요. 고등학교 시절인가부터 밖에 돌아다니면 캐스팅 명함을 받곤 했어요. 당시에는 음악에 관심이 많아서 밴드를 했었는데 군대에서 생각이 바뀌더군요. 전역을 하고 내가 정말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니 모델이었어요. 처음에는 런웨이를 나가는 패션모델이 아닌 뮤직비디오, 광고, 드라마와 같은 영상 쪽에 나오는 모델을 준비했어요. 패션모델로는 4년차가 됐네요. NFM과는 당시 서울 컬렉션에서 디자이너 박항치 선생님의 쇼를 연출하셨던 공지우 감독님께 제안을 받아서 인연이 시작됐어요.

   
모델들은 평소의 패션도 신경을 쓴다

모델이면 평소 패션도 남다를 것 같아요. 평소에는 어떤 의상을 주로 입나요?

민욱 : 일반적인 댄디한 스타일이나 빈티지한 스타일을 안 좋아해요. 지금 입고 있는 것(라이더재킷)처럼 튀는 스타일을 즐겨 입어요. 워낙 이미지가 강하다 보니 이런 의상이 잘 맞는 것 같아요. 어린 시절에 그러니까 중학교? 그 당시에도 이미 키가 180cm가 넘었어요. 어려서부터 이목이 집중되는 편이었고 다행히 저는 그런 걸 좋아했고 즐겼어요. 시선을 회피하기보다 즐겼기에 무대에 서는 일을 하고 있나 봐요.

다희 : 저는 튀는 것보다 깔끔하게 입는 걸 좋아해요. 청바지에 흰 셔츠만 입는 게 좋아요. 그 위에 재킷으로 포인트를 주는 게 좋아요. 심지어 액세서리에도 관심이 없어요. 브랜드는 ‘자라(ZARA)’같이 깔끔하면서 심심하지 않은 다양한 스타일이 있는 스파(SPA) 브랜드가 좋아요.

용현 : 이미지가 강해서 한 가지 톤으로 깔끔하게 입는 걸 좋아해요. 봄이나 가을에는 카디건에 얇은 트렌치코트정도? 색도 항상 어두운색을 입어요. 그래야 더 길어 보이고 날씬해 보이더라고요. 시골에서 살아 그런지 명품에는 관심 없고 보세를 많이 입어요. 동대문 같은 곳에서 많은 옷을 사서 여러 스타일로 매칭하는 게 좋아요. 광장시장도 좋아해요.

수훈 : 학생이라 교복을 가장 자주 입어요. 평소에는 튀지 않고 학생답게 입고 다니려고 해요. 포인트를 줄 만한 아이템으로 요즘에는 비니 쓰는 걸 좋아해요.

   
운동과 영어공부도 게을리해선 안된다

모델은 생활이 불규칙적인데 평소 쉬는 시간에는 무엇을 하나요?

수훈 : 저는 요즘 영어학원을 다니고 있어요. 주말에는 음악을 듣거나 패션잡지를 많이 봐요.  음악은 장르를 가리지는 않고 듣는 편인데 주로 힙합이나 발라드를 많이 들어요.

용현 : 모델은 일이 불규칙하기 때문에 기회가 올 때 잡아야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평소에도 프로필을 위해 피부 관리도 하고 운동도 열심히 해요. 밖에 자주 돌아다니면서 사람들 스타일도 관찰하고요. 이제는 해외 진출 준비를 위해 영어공부도 시작하려고 해요. 예전엔 술도 자주 마셨는데 몸매에 안 좋아서 요즘은 잘 안마시고 있어요.

다희 : 쉴 때는 보통 영화를 보면서 시간을 보내요. 집에서 편하게 영화 감상하는 걸 좋아해요. 아니면 제가 참여했던 쇼 영상과 사진을 찾아봐요. 제 모습을 꼼꼼히 살펴보면서 부족한 부분을 찾고 고치려고 노력해요.

민욱 : 관리하는 측면에서 운동을 많이 해요. 평소에 아르바이트도 하면서 용돈도 벌고 친구들도 만나는데 보통 운동에 매진하죠. 운동시간은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 정도? 과하게 하는 것도 좋지만 꾸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모델이다 보니 몸을 키우는 벌크를 하진 않고 바디라인을 예쁘게 만들 수 있는 운동을 해요. 피부도 탄력 있게 보일 수 있도록 관리도 하고요. 예전 모델은 남성미가 중요했어요. 근육질에 어깨도 넓어야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남자도 슬림하고 스키니하게 변했어요. 말 그대로 옷걸이죠. 요즘 옷이 슬림하니 옷걸이도 변해야죠.

   
워킹을 선보이는 모델들 (왼쪽부터 임용현·이민욱·최수훈·정다희)

다양한 쇼에 올랐을 텐데 특별히 인상에 남는 쇼는?

민욱 : 여러 쇼를 섰지만 아무래도 가장 기억에 남을 수밖에 없는 건 역시 처음 쇼 무대예요. 박항치 디자이너 선생님의 쇼가 저에게 패션모델의 기초가 됐던 쇼라 가장 기억에 남네요. 얼마 전에도 인사를 드렸어요. 박항치 선생님과는 친분을 많이 쌓았어요. 다행히 여태 쇼에서 특별한 실수를 한 적이 없네요. 항상 스테이지를 즐기고 있어요.

다희 : 저는 첫 쇼로 대학교 졸업 작품전을 했어요. 당시 마지막 피날레에서 첫 순서로 나갔는데 모든 사람의 시선이 집중되는 게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요. 그때 모델에 많은 매력을 느꼈고 그 설레던 기억으로 지금까지 일하는 것 같아요.

용현 : 실수를 많이 했던 쇼 초반이 기억나요. 예전에 졸업 작품전을 하던 때는 구체적인 모델의 콘티가 없었어요. 그냥 어디로 갔다 오는 정도만 정해져 있었는데 본격적으로 쇼를 서다 보니 ‘원 바이 원’과 같은 용어를 사용하더라고요. 처음엔 뭐가 뭔지 몰랐는데 이제는 잘 알아요. 여전히 긴장은 하지만 이제 좀 편해지긴 했어요. 모델은 실수해도 관객들이 모르게 해야 돼요. 자신감 넘치는 눈빛으로 커버했어요.

수훈 : 아무래도 첫 쇼가 기억나요. 나이가 어리고 경력이 없으니 쇼를 나갈 기회가 없었는데 운이 좋게 나갈 수 있었어요. 첫 쇼의 기억이 정말 좋아요. 가족들도 꽃다발을 들고 찾아오셨고 친구들도 처음엔 모델을 한다고 하니 이상하다며 안 어울린다고 했는데 요즘은 응원도 많이 해줘요.

   
런웨이 포즈 한 번! (왼쪽부터 임용현·정다희·최수훈·이민욱)

어떤 디자이너 쇼 런웨이에 서고 싶나요?

수훈 :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많은 쇼가 있지만 웨딩쇼에 한번 서보고 싶어요. 아직 나이가 어려서 저에게 결혼은 먼 미래에 일이에요. 웨딩쇼를 통해서 웨딩드레스를 입는 신부의 마음을 미리 경험해 보고 싶어요.

용현 : 저는 국내 톱 디자이너이신 장광효 선생님과 김선욱 선생님의 쇼에 서고 싶어요. 저번 시즌에 프로필도 돌렸어요. 하지만 연락이 안 왔어요. 당연해요 아직 제가 부족하니까요. 국내 톱 디자이너 쇼에 선다는 건 그만큼 인지도 면에서도 실력 면에서도 인정을 받았다는 거니까 꼭 쇼에 서서 인정받고 싶어요. 이제 3월에 또 컬렉션이 있는데 예쁘게 차려입고 찾아뵐 생각이에요.

다희 : 저는 이상봉 선생님의 쇼에 오르고 싶어요. 모델을 준비하던 시절 항상 보던 쇼가 이상봉 선생님의 쇼에요. 런웨이를 보면서 가슴이 설렜어요. 언젠가 꼭 저도 이상봉 선생님의 의상을 입고 런웨이에 오르고 싶어요.

민욱 : 정말로 서고 싶은 쇼가 두 개 있어요. 디자이너 박항치 선생님은 당연하고 다른 분을 꼽자면 송해명 선생님과 송지오 선생님의 쇼에 서고 싶어요. 송해명 선생님의 디자인은 제가 정말 좋아하고 잘 어울리는 스타일이라서 좋아요. 송지오 선생님은 예전부터 남성의 깔끔한 멋을 멋지게 보여주셔서 꼭 한번 송지오 선생님의 의상을 입고 쇼에 서고 싶어요.

2편([라이징스타] “패션모델, 남들이 걸을 수 없는 길이기에 걷는다” 패션모델의 세계 ⓶NFM 이민욱·임용현·정다희·최수훈)에서 계속

라이징스타 NFM 이민욱·임용현·정다희·최수훈 / 사진= 고대현 기자, 영상= 이현미 기자

[SSTV 보도자료 및 제보=sstvpress@naver.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의 재능을 100만명에게 무료로 소개하는

[라이징스타] 코너에 귀하를 초대 합니다.

[라이징스타] 프로젝트에는 K팝을 비롯한 음악 분야을 비롯하여 미술,모델,만화가,소설가 등

예체능 분야, 남다른 기술,특허 등 다양한 분야에 재능있는 분(혹은 중소상공인이나

회사)들의 지원이 가능합니다.

자신이나 단체의 간단한 소개서를 이메일 ( sstvpress@naver.com )을 통해 보내 주시면

필요에 따라 저희 기자들이 사진 촬영, 인터뷰, 영상 취재 등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소개해 드립니다.

▶[라이징스타] 소개 기사 및 영상사례

[라이징스타] 김우주, 추사랑·이민호의 노래?…꺼지지 않는 불씨같은 그 곡 '사랑해'

[라이징스타]샤넌, "‘노래,외모,춤’ 만능보다, 나만의 색깔을 찾고 싶다” 

[라이징스타] 와썹, ‘노는 언니’ No No~ 잘 노는 언니!

[라이징스타]가수 주보라, "가슴찡한 이별노래, 모두 경험에서 나온것"

[라이징스타] 선우정아, ‘피터팬’이 되고 싶은 ‘홍대 괴물’

[라이징스타] 웹툰작가 김보통…"나의 그림이 나의 얼굴이다"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지만 사회에 알릴 기회가 부족하신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기 위해

시도하는 프로젝트로써 취재 과정 및 홍보에 어떠한 비용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