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컴백] “내가 문익점·수입업자? 인정한다”
[서태지 컴백] “내가 문익점·수입업자? 인정한다”
  • 승인 2014.10.2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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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태지 컴백 기자회견

[SSTV l 박선영 기자] 새로운 장르를 선도했던 가수 서태지가 자신을 따르는 수식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5년만에 컴백한 가수 서태지의 정규 9집 앨범 ‘콰이어트 나이트(Quiet Night)’ 기자간담회가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테넨탈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컴백 기자간담회에서 서태지는 지난 1990년대 초 한국음악계에 반향을 일으켰으나 일부에선 ‘문익점’ ‘수입업자’라고 불렸던 것에 대해 입을 열었다. 서태지는 “‘문익점’ ‘수입업자’라는 말 인정한다. 사실 90년대 초 한국엔 다양한 장르들이 부족했었다. ‘국내에도 이런 장르가 빨리 도입됐으면 좋겠다’라는 문익점의 마음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최초의 수입업자’로 봐달라. 7집때 까지는 ‘이런 음악도 있으니 들어봐달라’는 의도가 필요했다고 생각하지만 8집부터는 내안에서 해결한 음반이다”라면서 “8집에 이어 9집 역시 그런 요소가 없다. 하지만 그동안 일렉트로니카나 리믹스를 많이 시도 해왔고 이번에 9집 만들면서 약간 서태지와 아이들 때 작법을 따랐다. 앞으로도 일렉트로닉은 내게 뗄 수 없는 장르이기도 하고 기본 베이스로 록을 해왔기 때문에 록 베이스는 유지하지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같은날 0시 공개된 서태지의 정규 9집 ‘콰이어트 나이트’는 어른과 아이가 함께 들을 수 있는 한 권의 동화책이란 콘셉트로 구상됐다.

이번 앨범에는 서태지가 가수 아이유와 다른 버전으로 선 공개했던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소격동’과 타이틀곡 ‘크리스말로윈(ChristMalo.Win)’을 비롯해 ‘숲 속의 파이터’ ‘프리즌 브레이크(Prison Break)’ ‘나인티스 아이콘(90’s Icon)’ ‘잃어버린’ ‘비록(悲錄)’ ‘성탄절의 기적’ 등 총 9곡이 수록됐다. ‘크리스말로윈’는 서태지 특유의 실험정신과 대중성이 어우러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태지는 오는 25일 MBC에서 방송되는 컴백 공연 실황 중계를 비롯해 온,오프라인 전반에 걸친 활발한 9집 홍보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SSTV 박선영 기자 sstvpress@naver.com

컴백 서태지 기자회견 / 사진 = 고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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