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현대중공업 파업돌입하나…협상 결렬 이유는?
현대차-현대중공업 파업돌입하나…협상 결렬 이유는?
  • 승인 2014.09.23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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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TV l 이제나 인턴기자]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이 나란히 파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대자동차 노조는 사측과의 임금협상 마찰에 따라 23일부터 나흘 동안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지난달 22일과 28일 이미 2차례 부분파업과 함께 특근과 잔업을 거부한 바 있다.

올해 임협에서 현대차 노사는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시켜 달라는 노조 요구안을 놓고 마찰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노조는 ▲기본급 기준 8.16%(15만9614원) 임금인상 ▲조건없는 정년 60세 보장 ▲주간연속 2교대제 문제점 보완 ▲지난해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해고자 복직 ▲손해배상 가압류와 고소고발 취하 등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임단협과 관련해 사측과 마찰을 빚고 있는 현대중공업 역시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 동안 조합원 1만8000여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시작한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임금 13만2013원(기본급 대비 6.51%) 인상 ▲성과금 250%+@ ▲호봉승급분 2만3000원을 5만원으로 인상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등을 50여 가지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반해 사측은 현재까지 ▲기본급 3만7000원 인상(호봉승급분 2만3000원 포함) ▲생산성 향상 격려금 300만원 ▲경영목표 달성 격려금 200만원 지급 ▲2015년 1월부터 정년 60세 확정 ▲사내 근로복지기금 30억 출연 ▲노동조합 휴양소 건립기금 20억 출연안 ▲월차제도 폐지 등을 제시한 상태다.

노조는 작업시간을 제외하고 조합원들이 출퇴근시간에는 정문에서, 점심시간에는 식당에서 투표할 수 있도록 투표소를 마련했다.

전체 조합원의 절반(9000여명) 이상 찬성으로 찬반 투표가 가결될 시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파업 수위와 일정 등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노조가 실제 파업에 돌입할 경우 지난 1995년 첫 무분규 타협 이후 지난해까지 이어진 19년 연속 무분규 타협 기록이 깨지면서 20년 만에 파업에 나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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