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 샷) 간격 단축 방안 검토…“5개월보다 더 빨리”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 샷) 간격 단축 방안 검토…“5개월보다 더 빨리”
  • 승인 2021.11.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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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뉴스 캡처
사진=KTV 뉴스 캡처

 

정부가 코로나19 추가접종(부스터 샷) 간격을 현재 6개월에서 5개월로, 혹은 이보다 더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난 15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의 접종 효과가 시일 경과로 인해 떨어지면서 이른바 '돌파감염'이 확산하고 특히 고령층 중심으로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세종시 소재의 한 의료 기관에서 추가접종을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추가접종 간격과 관련한 질의에 "간격 단축 필요성을 질병관리청에 얘기했다"며 "질병청에서 전문가 의견을 검토해 접종 간격을 5개월보다 더 빨리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현재 추가접종은 기본접종 후 6개월이 지난 시점에 받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요양병원·시설 등 돌파감염 위험이 높은 시설 관련자들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의 판단에 따라 접종 완료 5개월 시점부터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고령층을 중심으로 확진자 및 위중증 환자가 늘어나면서 60대 이상 고령층, 더 나아가 50대 이상에 대해서도 추가접종 간격을 5개월로 단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방역당국도 60대 이상 연령층의 경우 접종 완료율은 현재 90% 수준에 달하지만 다른 연령대보다 먼저 올해 상반기에 접종을 받았기 때문에 접종 효과가 떨어졌다고 보고, 추가접종 간격을 6개월보다 단축해 서둘러 추가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권 장관은 이와 관련해 "주로 돌파감염이 요양병원, 요양시설, 고령층에서 많이 나오고 있다"며 "현재 외국에선 접종간격을 6개월, 5개월로 하고 있는데 우리 정부도 기간을 단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접종 간격을 3∼4개월까지로 더 단축할 수 있는지 묻는 질의에 권 장관은 "얀센 추가 접종도 2개월 간격으로 하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3개월이 될지, 4개월이 될지 말씀드릴 순 없지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오는 18일 접종간격 등을 포함한 추가접종 계획과 단계적 일상회복 체제에서 코로나19 위험도를 평가할 새 평가지표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