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인도발 ‘델타 변이’ 확산…“가을에 새 유행병 촉발할 수 있어”
미국, 코로나19 인도발 ‘델타 변이’ 확산…“가을에 새 유행병 촉발할 수 있어”
  • 승인 2021.06.1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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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 뉴스 캡처
사진=연합뉴스TV 뉴스 캡처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로 불리는 ‘델타 변이’가 미국에서 확산되고 있다.

16일 국민일보는 영국 일간 가디언은 14일(현지시간) 델타 변이가 현재까지 세계 74개국에서 확인되면서 ‘우세종’이 될 우려가 크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특히 백신 접종을 앞세워 일상 복귀를 추진하고 있는 미국에서도 델타 변이 확산으로 인해 대유행이 찾아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스콧 고틀리브 전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미국 신규 확진자의 10%는 델타 변이에 의한 것이며, 2주마다 2배로 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델타 변이가 미국에서 지배적인 종이 되는 것은 불가피하다. 가을로 접어들며 새로운 유행병을 촉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인도네시아에서는 델타 변이 확산으로 신규 감염이 다음 달 초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콩고민주공화국에서도 3차 대유행이 발생하는 등 델타 변이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전문가들은 델타 변이가 다른 변종에 비해 전염성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영국 공중보건국(PHE)은 델타 변이가 알파(영국) 변이와 비교해 60% 더 전염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런가 하면 아시시 자 브라운대 공중보건대학원 학장은 델타 변이에 대해 “우리가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전염력이 강한 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백신을 2회 모두 접종할 경우 델타 변이에 감염되더라도 입원하거나 중증을 겪을 확률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2차례 모두 접종하면 델타 변이에 높은 보호 효과가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