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뮤직] ‘나만 알기 아까운’ 아이돌 숨은 명곡…이달의 소녀편
[인싸뮤직] ‘나만 알기 아까운’ 아이돌 숨은 명곡…이달의 소녀편
  • 승인 2019.08.2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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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소녀/사진=10star
이달의 소녀/사진=10Star

아이돌 가수들의 노래를 그저 ‘공장에서 찍어낸 거 같다’고 폄하하는 시대는 지났다. 그들의 음악은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발전해가며 듣는 이들의 귀를 즐겁게 만들어주고 있다. 특히 K-POP은 해외로 뻗어나가며 많은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한꺼번에 받고 있을 정도로 아이돌들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화하고 있다.

‘아이돌 곡’이라서 듣기 꺼려진다는 생각을 한 번이라도 해봤다면, 타이틀곡이 내 취향이 아니라고 듣기를 아예 포기한 경험이 있다면 그들의 ‘수록곡’부터 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번 ‘숨은 명곡’ 주인공인 이달의 소녀는 희진, 현진, 하슬, 여진, 비비, 김립, 진솔, 최리, 이브, 츄, 고원, 올리비아 혜로 구성된 12인조 걸그룹이다.

이달의 소녀는 매달 한 명의 소녀를 만난다는 취지로 한 달에 한번, 새로운 멤버 공개를 하면서 구성된 그룹이다. 지난 2016년 10월 첫 공개한 소녀인 멤버 희진을 시작으로 2018년 3월 마지막 소녀 올리비아 혜를 소개한 이달의 소녀는, 2018년 8월 데뷔앨범 ‘+ +’를 발매하고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특히, 멤버 현진과 희진은 앞서 지난 2018년 종영한 종합편성채널 JTBC 서바이벌 프로그램 ‘믹스나인’에 출연해 최종 데뷔 순위권에 들어갈 만큼 높은 인지도를 쌓은 바 있다.

퀄리티가 높은 음악은 나만 알기 아까운 법. 수많은 수록곡 중 고르고 고른, 이 글을 읽는 모든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은 ‘숨은 명곡’들을 모아봤다.

이달의 소녀 1/3 미니앨범 ‘러브 & 라이브(Love & Live)’ 커버/사진=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이달의 소녀 1/3 미니앨범 ‘러브 & 라이브(Love & Live)’ - ‘3월을 기다려’

2월 발렌타인 데이에 좋아하는 남자에게 초콜릿을 선물한 뒤 3월 화이트 데이 때 그 남자에게 사랑을 고백 받길 바라는 마음을 그린 해피 템포의 곡이다. 

게임 BGM을 연상시키는 비트와 새 학기가 시작되어 설레는 느낌을 주는 이달의 소녀 유닛 보컬 멤버들의 목소리가 매력적인 곡이다.

/사진=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이달의 소녀 오드아이써클 미니앨범 ‘믹스 & 매치(Mix & Match)’ 커버/사진=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이달의 소녀 오드아이써클 미니앨범 ‘믹스 & 매치(Mix & Match)’ - ‘스타 라잇(Starlight)’

이달의 소녀의 기존 곡들과는 조금 다른 느낌의 이 곡은, 걸크러쉬의 원형을 팝 튠의 음악으로 구성했다. 남자친구의 이야기보다 오히려 더 소중한 그들 끼리의 이야기를 Starlight에 담아 별빛 아래 밤새 수다를 떨어도 끝나지 않는 그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독특한 도입부와 그루브한 이달의 소녀의 목소리가 처음부터 귀를 사로잡으며, ‘새까만 우주 속 뿌려진 너와 나’같은 별빛을 비유한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사진=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이달의 소녀 오드아이써클 미니앨범 ‘맥스 & 매치(Max & Match)’ 커버/사진=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이달의 소녀 오드아이써클 미니앨범 ‘맥스 & 매치(Max & Match)’ - ‘루나틱(LOONATIC)’

드림팝을 구현한 이 곡은, 미국에서는 영어 버전 발매를 기획하면서 해외 팬들과 국내 팬들이 모두 좋아할 수 있는 스타일을 담았다. 특히 사운드에 있어 큰 공을 들여 듣는 이로 하여금 마치 환상특급 같은 놀이기구를 체험하는 듯한 놀라운 기분을 맛보게 한다.

몽환적인 이달의 소녀 멤버들 목소리와 마치 밤하늘을 날아다니는 것 같은 비트 진행이 매력적인 곡으로, ‘세 개의 달이 떠올라’, ‘멈춰진 시간 사이로’와 같은 꿈을 꾸는 것 같은 가사가 인상적이다.

/사진=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이달의 소녀 yyxy 미니앨범 ‘뷰티 & 더 비트(beauty&thebeat)’ 커버/사진=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이달의 소녀 yyxy 미니앨범 ‘뷰티 & 더 비트(beauty&thebeat)’ - ‘rendezvous 18.6 y’

달의 교점 주기를 뜻하는 18.6년은 이달의 소녀 1/3과 멤버 여진, 오드아이서클, yyxy가 된 그들의 우연과 하나의 운명을 뜻한다. 더불어 이달의 소녀를 데뷔 전부터 알아봐준 팬들과의 만남까지를 랑데부라는 말로 표현했다.

반짝거리는 달빛을 묘사한 듯한 도입부, 신나는 비트와 독특한 리듬은 듣는 이의 귀를 쉴 새 없이 사로잡는다. 더불어 속삭이듯 펼쳐지는 이달의 소녀 멤버들의 목소리가 ‘돌아올 그 때까지 이 달의 끝까지 함께 해줄래?’라는 가사를 읊을 때는 달의 바다를 헤엄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뉴스인사이드 고유진 인턴기자 kjin9592@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