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 무슨 뜻? 여름 가고, 가을 온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날씨 시작
‘처서’ 무슨 뜻? 여름 가고, 가을 온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날씨 시작
  • 승인 2019.08.23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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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 영상 캡처

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되는 23일은 여름이 가고, 가을을 맞이하는 절기인 처서다.

‘처서’는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는 속담이 전해질 정도로 아침저녁으로 신선한 기운을 느낄 수 있다. 

실제 처서 이후에 파리나 모기가 많이 사라지고 귀뚜라미가 울기 시작한다. 또 처서가 지나면 풀이 더 자라지 않아 벌초나 논두렁의 풀을 깎고, 젖은 옷이나 책을 음지에 말리는 음건이나 햇볕에 말리는 포쇄를 했다.

처서 무렵은 오곡이 마지막 열매를 맺는 때라 햇볕이 강하고, 쾌청해야 수확이 좋다. 처서에는 풍흉을 점치는 날씨 점을 치기도 했는데, 비가 내리면 곡식이 제대로 여물지 않아 흉년이 든다고 여겼다. 

이 때문에 “처서에 비가 오면 큰 애기들이 울고 간다”는 속담이 전해지기도 한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