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의 일본은 사죄하라,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 “끝까지 싸워서 이기는 게 승리하는 것”
아베의 일본은 사죄하라,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 “끝까지 싸워서 이기는 게 승리하는 것”
  • 승인 2019.08.14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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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방송 캡처
사진=JTBC 방송 캡처

 

14일 일본 정부를 향해 전쟁 범죄 인정, 위안부 동원 사죄, 법적 배상을 촉구해 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1400회를 맞았다.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는 이날 정오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제1400차 정기 수요시위와 '제7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기념 세계 연대 집회를 열고 "일본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을 훼손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전쟁 범죄를 인정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시민 2만 여명(주최 측 추산)은 부채와 손 팻말을 들고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일본 정부의 법적 배상과 사죄를 요구했다.

참석자들은 성명서를 통해 "반인도적 전쟁범죄를 저지른 일본정부는 2015년 위안부 합의로 모든 문제가 해결됐다고 주장하며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일본 군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공식사죄와 배상을 포함한 법적 책임을 이행하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91)·김경애(90) 할머니도 참석했다.

길원옥 할머니가 “이렇게 더운데 많이 오셔서 감사하다”면서 “끝까지 싸워서 이기는 게 승리하는 것”이라고 말하자 학생, 시민들은 “할머니, 사랑합니다”라고 외쳐 많은 사람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