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마이크 폼페이오-中 양제츠, 사전 공개 없이 전격 회동... 대화 내용에 관심↑
美 마이크 폼페이오-中 양제츠, 사전 공개 없이 전격 회동... 대화 내용에 관심↑
  • 승인 2019.08.14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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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MBN 뉴스 영상 캡처

홍콩 시위가 격화하면서 중국 정부의 무력진압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을 만났다. 

미 국무부는 13일(현지시간) 폼페이오 장관이 양제츠 정치국원을 뉴욕에서 만났다고 밝혔다.

이날 두 사람은 미중 관계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부는 그 이외 두 사람이 만난 배경 및 대화 내용에 대해 다른 설명은 덧붙이지 않았다. 

하지만 일각에선 홍콩 시위가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중단거리 미사일 아시아 배치 문제도 논의됐을 가능성도 있다.

앞서 양제츠 정치국원은 “미국 등 일부 서방국 정부가 홍콩 폭력 분자의 위법 행위를 선동하고 있다”며 “이는 중국 내정에 대한 난폭한 간섭”이라고 반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많은 이들은 홍콩에서 진행되고 있는 문제에 대해 나와 미국 탓을 하고 있다”며 “나는 왜 그런지 알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양제츠 정치국원의 회동은 사전에 공개되지 않은 채 만남이 이뤄졌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