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변호’ 남윤국 변호사 입장문에 일침 놓은 법대생 "‘뼈 무게’를 감자탕 만들기 위해 검색했다?"
‘고유정 변호’ 남윤국 변호사 입장문에 일침 놓은 법대생 "‘뼈 무게’를 감자탕 만들기 위해 검색했다?"
  • 승인 2019.08.14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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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뉴스룸 영상 캡처
사진=JTBC 뉴스룸 영상 캡처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36)의 변호를 맡은 남육국 변호사가 세간의 비난에 법적 대응을 경고한 가운데 한 대학생의 일침이 관심을 받고 있다.

남 변호사는 지난 13일 자신의 블로그에 ‘형사사건 변호와 관련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변호사는 기본적인 인권을 옹호하고 사회정의를 실현함을 사명으로 하며, 그에 따라 성실히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며 “헌법과 형사소송법은 피고인의 무죄추정의 원칙을 천명하고 있으며 이는 모든 피고인에게 적용되는 원칙”이라고 밝혔다.

이어 “언론에서 지금까지 보도된 바와 달리 그 사건에는 안타까운 진실이 있다”며 “변호사로서 피고인이 공정한 재판을 받고 그 재판 속에서 이 사건의 진실이 외면 받지 않도록 성실히 직무를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남 변호사의 입장문에는 비난 댓글이 쏟아졌다. 특히 그 중 자신을 법대생 4학년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들의 댓글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네티즌들은 “진정 변호사님이 말하는 살인자의 억울한 진실이란 것이 피해자의 인권을 제쳐둘 수 있는 것인지, 이런 것이 헌법과 형법의 천명이란 것인지 궁금하다”며 “‘뼈 무게’를 감자탕을 만들기 위해 검색했다? 그렇게 생각 안드는 거 아시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납득이 가게 그 여자(고유정)의 억울한 진실을 풀어달라”며 “그 ‘억울한 진실’로 살인자가 응당 받아야 할 처벌을 받지 않는다면, 저는 더이상 법조인이 되기 위한 공부를 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12일 열린 고유정의 첫 공식 재판에서 남 변호사가 ‘피해자가 변태성욕자’였다는  주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