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공항, 13일 오전 9시까지 폐쇄…“한국 오가는 총 23편의 항공 사실상 취소” 시위 이유는?
홍콩 공항, 13일 오전 9시까지 폐쇄…“한국 오가는 총 23편의 항공 사실상 취소” 시위 이유는?
  • 승인 2019.08.12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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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방송 캡처
사진=YTN 방송 캡처

 

12일, 홍콩국제공항이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대에 점거 당했다.

이에 한국에서 홍콩을 오가는 항공기 운항이 줄줄이 취소됐고, 이로 인해 이 노선 예약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날 홍콩 항공당국이 발표한 '노탐'(NOTAM: Notice To Airmen)에 따르면 홍콩공항은 한국 시간으로 12일 오후 5시 30분부터 13일 오전 9시까지 폐쇄된다.

노탐은 항공기의 안전한 운항을 위해 항공 당국이 조종사 등 항공 종사자에게 알리는 통지문으로, 국제적인 항공고정통신망을 통해 전문 형태로 전파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홍콩 항공당국이 공지한 시간대에 한국을 오가는 항공편은 총 23편"이라며 "이 가운데 국적사 10편은 결항이 결정된 상태이고 외국 항공사의 13편은 확인이 쉽지 않지만 홍콩공항 사정을 감안할 때 모두 결항한 것으로 보면 틀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콩 정부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가 계속되면서 홍콩 공항에서는 4일째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공항에 모인 시위대는 검은색 옷을 입고 공항에 TV를 설치해 최근 홍콩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외국인에게 보여주고 있다.

특히 홍콩 시내 곳곳에서는 시위대와 경찰 간에 쫓고 쫓기는 모습이 빚어졌으며 경찰이 지하철역에서 최루가스를 발사하는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