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롭스'-'랄라블라', 온·오프라인 매장서 DHC 제품 판매 중단…"'올리브영'은 내부 상황 고려 중"
'롭스'-'랄라블라', 온·오프라인 매장서 DHC 제품 판매 중단…"'올리브영'은 내부 상황 고려 중"
  • 승인 2019.08.1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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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DHC테레비에 출연한 극우인사가 한국의 일본을 향한 불매운동을 비난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JTBC


국내 헬스앤뷰티(H&B) 스토어 롭스(LOHB's)와 랄라블라가 온라인 몰에서 일본 화장품 DHC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하며 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2일 롭스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논란이 된 DHC 제품에 대해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를 중단키로 결정했음을 밝혔다. DHC가 자회사를 통해 한국을 비하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방송을 내보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반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롭스 측은 "공식 온라인몰부터 DHC 제품들을 노출시키지 않고 있다"며 "오프라인 매장은 오늘 중으로 모두 매대에서 빠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랄라블라 또한 이미 온라인 게시 여부가 N(NO, 판매중지)로 지정됐고, 전 제품을 내릴 예정이다. 현재 남아있는 오프라인 물량의 경우 사회적인 분위기를 고려해 매대 구석이나 하단으로 진열을 변경했다. 전 점포에 더 이상 DHC 제품 발주가 되지 않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리브영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DHC 제품 진열을 변경했다. 그러나 당장 판매를 중단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일단 DHC 상품을 매장에서 빼지 않았고 있다. 판매 중단이나 철수는 계약 문제가 있어 임의로 결정하기는 어려운 사항"이라며 "내부적으로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DHC는 자사가 운영하는 DHC텔레비전 정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불매운동을 비난하고 한글 및 위안부에 대한 역사를 왜곡하는 출연자의 발언을 그대로 내보냈다. DHC 자회사 'DHC테레비'에 출연한 극우인사는 한국의 불매운동에 대해 "한국은 원래 빨리 뜨거워지고 식는 나라"라고 말했고, 다른 출연자는 "일본이 한글을 통일했다"며 터무니없는 주장을 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이 지난 10일 국내에 알려지면서 주말 사이 DHC에 대한 여론은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 일본 화장품 브랜드 DHC의 자회사인 'DHC 텔레비전'이 혐한 방송으로 논란이 일자 DHC코리아는 일부 SNS의 댓글을 차단했다. 또한 논란과 관련한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은 상태다. 

한편 DHC는 딥클레징 오일 등을 대표 제품으로 내세우며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10초에 1개 판매되는 베스트셀러'로 알려져 있으며, DHC의 국내 매출은 100억원 규모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