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비서실장이 언급한 '정론관'은 어디? 곽상도 "허위문서 제출에 문 대통령 관여 여부 밝히라"
노영민 비서실장이 언급한 '정론관'은 어디? 곽상도 "허위문서 제출에 문 대통령 관여 여부 밝히라"
  • 승인 2019.08.06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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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사진=MBC
노영민/사진=MBC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정면 충돌하며 '정론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6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곽상도 의원이 언성을 높이며 다퉈 한 차례 정회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두 사람의 다툼은 고 김지태씨의 유족 상속세 소송과 관련한 대화에서 비롯됐다. 곽상도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이 김지태라는 사람을 친일파에서 빼줬고 상속인들에게 돌려줄 방안을 찾으려 했다, 변호인으로 참여해 재산을 지켜줬다” 며 문재인 대통령의 과거 행적을 문제삼은 것.

이에 노영민 비서실장은 “지금 말한 것 책임 지실 수 있냐, 여기서 말하지 말고 저기 정론관 가서 말씀하시라” 며 언성을 높였다.

노영민 비서실장이 언급한 국회정론관은 주로 공식 발표나 기자회견을 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공간이다.

이후 노영민 비서실장은 “제 발언으로 원만한 회의 진행이 이뤄지지 못해 유감을 표한다”고 사과하며 “(곽 의원이) 이미 여러 사람에게 고소 당하고서 또 다시 근거 없는 내용으로 대통령을 모욕하는 발언을 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는 의미였다”고 덧붙였다.

또 곽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김지태씨 유족 간 재산 다툼으로 소송을 벌이는 과정에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이 소송대리인으로 참여해 허위문서 제출과 위증 등을 한 정황이 있다”는 주장을 했다. 그러면서 노 실장에게 “상속세 소송 당시 문 대통령이 허위 증거자료를 제출해 승소했는데, 문 대통령에게 이에 가담했는지 물어볼 것이냐”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노 실장이 “문 대통령이 참여한 법인세 소송과 상속세 소송은 다르다”고 하자 곽 의원은 “상속세 소송도 공동 대리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노 실장이 “공동 소송 대리는 했지만 깊게 관여하지 않았다”고 하자 곽 의원은 “허위서류 제출 과정에 문 대통령이 관여했는지 분명히 밝히라”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