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델루나' 13호실 귀신, 배우 이민령은 누구? "여진구와는 '왕이 된 남자'에 이어 2번째 호흡"
'호텔 델루나' 13호실 귀신, 배우 이민령은 누구? "여진구와는 '왕이 된 남자'에 이어 2번째 호흡"
  • 승인 2019.08.0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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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령/사진=tvN
이민령/사진=tvN

'호텔 델루나'에 13호실 귀신으로 출연한 배우 이민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5일 방송된 tvN ‘호텔 델루나’ 7회(극본 홍정은 홍미란/연출 오충환)에서는 인간의 냄새조차 싫어한다는 ‘13호실 귀신(이민령 분)’이 재등장해 서늘한 공포를 선사했다. 여기에 한을 풀지 못한 채 소멸한 ‘13호실 귀신’이 인간들에게 복수심을 갖게 된 사연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호텔 델루나를 빠져나간 ‘13호실 귀신’의 정체가 밝혀졌다. 13호실 귀신은 인터넷상에 유포된 사생활 동영상을 몰래 보는 남자들만을 찾아다니며 해코지를 하고 있었다. 사실 13호실 귀신은 생전 ‘몰카’ 사건으로 인해 죽을 만큼 괴로워했고, 끝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여대생 가영이었다. 13호실 귀신은 과거, 자신의 영상 유포자이자 지금은 불법 영상 업로드 업체를 운영하며 승승장구하는 정은석(오태경 분)을 찾아가 최종 복수를 하려고 했지만, 넷째 마고신(서이숙 분)에 의해 소멸되고 말았다. 인간에게 큰 해를 끼치고 악귀가 된 13호실 귀신은 한을 풀 기회조차 없이 소멸된 것. 하지만 끝까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지 않던 정은석은 넷째 마고신에 의해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호텔 델루나’에 등장한 갖가지 사연을 가진 귀신들과 차원이 다른 공포를 선사했던 ‘13호실 귀신’을 연기한 신예 이민령은 이번 7화에서도 눈을 뗄 수 없는 맹활약을 펼쳤다. 복수심에 불타는 강렬한 눈빛과 기괴한 미소는 쫄깃한 긴장감을 배가시켰고, 사생활 동영상이 유포돼 괴로워하는 여대생의 감정선을 고스란히 전달하며 공감대를 높였다. 마고신에 의해 소멸당하는 순간의 한 맺힌 절규는 보는 이들까지 안타깝게 만들었다. 

한편 여러 독립영화를 통해 연기력을 차분히 쌓아 올리고 있는 신예 이민령은 tvN 드라마 ‘직립보행의 역사’, ‘라이브’, ‘왕이 된 남자’ 등에서도 활약한 바 있다.

이에 ‘호텔 델루나’를 통해 시청자의 뇌리에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각인시킨 이민령의 향후 활동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