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무비] ‘엑시트’ 조정석, 짠내 폭발하는 용남과의 공통점은…신체훈련 동아리·늦둥이 막내
[인싸무비] ‘엑시트’ 조정석, 짠내 폭발하는 용남과의 공통점은…신체훈련 동아리·늦둥이 막내
  • 승인 2019.08.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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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트’ 조정석 스틸/사진=CJ엔터테인먼트
‘엑시트’ 조정석 스틸/사진=CJ엔터테인먼트

영화 ‘엑시트’가 개봉 6일째 관객수 300만을 돌파하며 흥행 질주 중이다. ‘엑시트’는 기존 재난 영화들의 관습을 탈피, 억지 신파나 분노 유발 캐릭터 없이 평범한 소시민을 주인공으로 공감대 가득한 유쾌한 재난 영화를 완성해 호평 받고 있다.

그동안 다양한 작품을 통해 대중들의 신뢰를 얻은 조정석은 이번에도 특유의 생활연기로 관객들의 웃음을 유발한다. 그가 연기한 용남은 대학교 산악 동아리 에이스 출신이지만 졸업 후 몇 년째 취업 실패로 눈칫밥만 먹는 인물이다. 영화는 짠내 폭발하는 소시민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앞세워 무방비 상태에서 재난 상황을 헤쳐 나가는 새로운 재미를 제공한다. 

최근 뉴스인사이드와의 인터뷰에서 조정석은 “용남과 저는 성격상으로는 완전히 다르지만 상황에 있어서는 너무나 공감한다”며 캐릭터에 깊은 공감을 표했다.

‘엑시트’에서 용남은 대가족의 막내로 본인이 자리를 잡기도 전에 어머니가 칠순을 맞이한다. 1980년생 조정석 역시 대가족 막내로 2008년도에 이미 어머니 칠순 잔치를 열었다. 당시 조정석은 뮤지컬로 얼굴을 알리고 있었다. 

용남이 산악 동아리라는 취업과는 무관한 활동으로 무시 받다가 재난 상황에서 특별한 재능을 발휘한 것처럼 조정석도 과거 연기 외에 다양한 경험을 쌓았고 배우로서 그의 스펙트럼을 넓히는데 도움을 줬다.

조정석은 과거 기타리스트를 꿈꾸며 삼수까지 했지만 서울예대 연극과로 진학하며 진로를 바꿨다. 당시 면접에서 조정석은 기타 연주를 선보이며 교수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대학 시절에도 교수님의 권유로 꾸준히 기타를 연주해 지금까지도 수준급 실력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조정석은 대학시절 신체훈련 동아리에서 활동하며 몸을 활용하는 법도 배웠다. 인터뷰에서 조정석은 “매일 매트를 깔고 텀블링 연습을 했다. 호흡이 바뀔 때 몸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고 컨트롤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당시 동아리에서 방학 때는 뮤지컬도 했다. 그때 뮤지컬 매력에 빠졌다. 그런 다양한 경험들은 우연찮게 다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한편 ‘엑시트’는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하는 청년백수 용남(조정석 분)과 대학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 분)의 기상천외한 용기와 기지를 그린 재난탈출액션 영화다. IMAX, 4DX, 2D 등 다양한 포맷으로 절찬 상영 중이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hyuck2@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