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A형 간염에 걸린 환자 64명은 모두 같은 음식점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1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 식당을 이용한 시민들 중 지난달 24일 확인된 A형 간염 환자 19명 외에 45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일주일 사이 환자가 3배 증가한 셈.
앞서 시는 6월 중순부터 7월 초 사이에 동일한 음식점을 이용한 시민 19명이 A형 간염에 걸렸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시가 추가로 발표한 45명의 A형 간염 환자들도 같은 음식점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추가된 환자들은 A형 간염의 잠복기가 2주에서 4주로 긴 탓에 뒤늦게 파악된 것으로 보인다.
시에 따르면 지난 5월 경기도와 6월 서울에서 A형 간염이 발생했을 때 중국산 조개젓갈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번에 부산에서 A형 간염에 걸린 시민들이 이용한 식당에서도 제조업체는 다르지만 중국산 조개젓갈을 제공한 사실이 확인됐다.
한편 A형 간염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오면 평균 4주(15~50일)가량의 잠복기를 거친 이후 임상 증상이 나타난다.
주로 감기몸살처럼 열이 나거나 식욕이 감소하고 구역질과 구토, 전신적인 쇠약감, 복통과 설사를 한다. 성인은 황달이 생겨 눈이 노래지고 소변 색깔이 진해질 수 있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