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 논란' 보람이 가족회사 보람튜브, 최고 인기 영상 뭐길래? "구독자들 엇갈린 반응보니…"
'혐오 논란' 보람이 가족회사 보람튜브, 최고 인기 영상 뭐길래? "구독자들 엇갈린 반응보니…"
  • 승인 2019.07.2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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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튜브/사진=유튜브 캡처
보람튜브/사진=유튜브 캡처

인기 유튜브 채널 '보람튜브'가 도가 지나친 컨텐츠들로 인한 혐오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가장 인기가 많은 영상과 구독자들의 반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유튜브 채널 '보람튜브'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영상은 지난 2017년 10월에 올라온 '보람이와 아빠의 바닷가 상어튜브 장난감 놀이' 영상이다. 해당 영상은 현재 기준으로 1억 1353만뷰를 기록 중이다.

영상 내용은 간단하다. 바닷가에 놀러간 보람이가 아빠와 함께 노는 영상에 불과하다. 하지만 1억뷰가 넘자 팬들은 "파급력 쩐다" 등 댓글로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 밖에도 '보람이의 할로윈 페이스페인팅 놀이'가 5200만뷰, '보람이랑 로기버스 타고 놀이터에서 물놀이해요'가 5100만뷰 등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보람튜브 구독자는 424만 2980명이다. 보람튜브는 장난감, 챌린지게임, 상황극, 놀이, 여행 등을 재미있게 그려낸 동영상으로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채널이다.

보람이 가족 회사가 유아들을 위한 만든 유튜브 채널은 6세 여아의 일상을 다루었으며 최근 아랍권에 진출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인기 동영상의 조회수는 1~3억회가 육박하며, 일반 동영상들 또한 100만 이상으로 기타 콘텐츠와 더해 월 광고 수익이 37억원에 달한다. 

한편 지난 23일 보람튜브의 가족 회사 보람패밀리가 강남구 청담동에 95억원대 빌딩을 매입했다는 언론 보도가 전해졌다.

이를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보람튜브가 그간 혐오 논란에 휩싸였던 사실을 재차 지적하며 탄식을 내뱉었다.

보람튜브는 지난 2017년 어린 딸 아이에게 임신과 출산 연기를 시키고 자동차 바퀴로 아이의 장난감 인형 다리를 절단시키는 등의 컨텐츠를 선보여 아동단체 측이 고발에 나선 바 있다.

또한 2018년에는 딸 아이가 아빠의 지갑에 손을 대는 모습을 컨텐츠로 촬영했고, 실제 도로 한복판에서 아이가 장난감 자동차를 운전하는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는 법원이 직접 아동학대 판결까지 내렸었다. 

누리꾼들은 보람튜브가 아동을 상대로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컨텐츠를 만들어 억대 수익을 거둔 것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러한 영상으로 보람패밀리는 월 최소 36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알려진 가운데 일부 구독자들은 불편한 기색을 내비췄다.

일부 구독자들은 해당 기사에 "구독 취소를 했다"라며 "돈을 쉽게 버는 것 같다" "상대적으로 박탈감 느낀다" "아이 노는 모습으로 돈 버는 건 별로다" "건물 사는데 구독자가 일조했으니 기부하라"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보람튜브' 구독자를 비난하는 일부 누리꾼의 댓글도 보였다. "구독자는 대부분 아이 엄마다"라며 "육아 힘들다고 영상만 틀어주는 듯"이라며 구독자를 비난하기도 했다. 

반면 "보람튜브가 노력 없이 돈을 버는지 노력한 건지 어떻게 아느냐" "블루오션을 개척한 것은 칭찬해야한다" "시대 변화에 과감히 도전해 성공한 사례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