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과거 황교안 논평 새삼 화제... 뭐라 했길래? “박근혜, 김기춘 아바타를 총리로”
이언주, 과거 황교안 논평 새삼 화제... 뭐라 했길래? “박근혜, 김기춘 아바타를 총리로”
  • 승인 2019.07.2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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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뉴스룸 영상 캡처

지난 22일 열린 이언주 무소속 의원의 출판기념회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언주 의원에게 러브콜을 보낸 가운데 과거 이언주 의원의 황 대표에 대한 논평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 의원의 저서 『나는 왜 싸우는가』 출판기념회는 행사 수십 분 전부터 장내 500석이 가득 찼다. 

한국당에선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심재철(5선), 정진석·조경태(4선), 김광림·김영우·안상수·이학재·홍일표(3선) 의원 등 중진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황교안 대표는 “이언주 의원은 사법연수원에서 교육받을 때 제가 교수였다”면서 “그 당시 연수생이 600명이었는데, 그중에 눈에 딱 뜨이는 사람이 두어명 중 하나가 바로 이언주 의원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는 ‘행동하기를 바라면 여성에게 말하라’고 했다고 한다. 저는 그 구절을 볼 때마다 우리 이 의원이 바로 생각난다”며 “이제 우리 자유 우파들이 힘을 모아 문재인 정부 폭주를 막아내고 자유롭고 번영된 대한민국 다시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의 이 의원에 대한 찬사가 연일 보도되면서 과거 이언주 의원이 황 대표를 공격했던 발언도 새삼 재조명받고 있다.  

이 의원은 2013년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민주통합당 원내대변인 시절, 당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황교안 대표를 지명하자 “역사를 되돌리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는 논평을 냈다.

그러면서 “황교안 후보자는 검사시절 안기부 엑스파일 수사책임자로서 뇌물 의혹을 받는 삼성관계자와 정치인들은 수사하지 않고 이를 알린 정치인과 기자를 도리어 기소했다”면서 “덕분에 삼성과 정치인, 검찰 간의 유착관계는 역사 속에 덮이게 됐다”고 지적했다.

2015년 5월에도 이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황 대표를 국무총리로 지명하자 “김기춘 아바타인 황교안 장관을 공안총리로 한 것을 보니 여전히 수첩인사를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고 비난했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