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상반기 영화] 역대 최초 1억 명 관객수·최고 매출·중박 실종…흥행 양극화 심화
[2019년 상반기 영화] 역대 최초 1억 명 관객수·최고 매출·중박 실종…흥행 양극화 심화
  • 승인 2019.07.19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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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극한직업’, ‘어벤져스: 엔드게임’ 포스터/사진=CJ엔터테인먼트,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영화 ‘극한직업’, ‘어벤져스: 엔드게임’ 포스터/사진=CJ엔터테인먼트,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2019년 상반기 극장가는 역대 최초로 전체 관객 수 1억 명을 넘어 1억 932만 명, 극장 매출액 9307억 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중박 영화는 없어 흥행 양극화는 심화됐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전체 극장 관객 수는 1억 932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6만 명(13.5%) 증가했고, 2019년 상반기 전체 극장 매출액은 930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2억 원(16.0%) 증가했다. 

2019년 상반기 한국영화 관객 수는 5688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1만 명(26.5%) 증가했고,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5.4%p 증가한 52.0%를 기록했다. 56.4%를 기록했던 2013년 이후 6년 만에 상반기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이 50%를 넘어서면서 상반기 극장가의 주도권을 한국영화가 되찾았다. ‘극한직업’(1626만 명)과 ‘기생충’(958만 명)의 흥행으로 한국영화 관객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중박’ 흥행을 기록한 한국영화는 없어 흥행 양극화는 심화됐다.

2019년 상반기 외국영화 관객 수는 5244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만 명(2.0%) 증가했고 , 관객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5.4%p 감소한 48.0%를 기록했다. 2019년 상반기 전체영화 순위 2위, 외국영화 순위 1위를 차지한 ‘어벤져스: 엔드게임’(1,392만 명)은 최단기간에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지난 4월 29일 80.9%의 일일 상영점유율을 기록했는데, 이는 역대 최고 일일 상영점유율이었다. 

디즈니 실사판 영화 ‘알라딘’은 827만 명으로 전체 순위 4위, 외국영화 순위 2위를 기록했다. 마블 영화 ‘캡틴 마블’은 580만 명으로 전체 순위 5위, 외국영화 순위 3위에 올랐다. 

2019년 상반기 흥행 순위 1위는 1626만 명을 동원한 ‘극한직업’이 차지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1392만 명으로 2위에 올랐고, ‘기생충’은 958만 명으로 3위에 자리했다. 827만 명을 동원한 ‘알라딘’은 4위에, 580만 명을 모은 ‘캡틴 마블’은 5위를 기록했다. ‘기생충’과 ‘알라딘’은 현재도 상영 중이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유한책임회사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알라딘’, ‘캡틴 마블’, ‘토이 스토리4’ 등 9편을 배급, 관객 수 3304만 명(매출액 2862억 원), 관객 점유율 30.2%로 2019년 상반기 배급사별 전체 순위 1위를 차지했다.

‘항거: 유관순 이야기’는 관객 수 115만 8천 명으로 2019년 상반기 독립·예술영화 흥행 순위 1위를 차지했다. 2018년 한국 독립·예술영화 관객 수가 110만 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019년 상반기에 ‘항거: 유관순 이야기’의 성적만으로 전년의 한국 독립·예술영화 관객 수를 넘어섰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hyuck2@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