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불매운동 확산에 렉서스·토요타 일본차 판매 위축…벤츠·BMW, 할인 프로모션 공세
일본 불매운동 확산에 렉서스·토요타 일본차 판매 위축…벤츠·BMW, 할인 프로모션 공세
  • 승인 2019.07.19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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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불매운동 확산/사진=KBS1 뉴스
일본 불매운동 확산/사진=KBS1 뉴스

일본의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 규제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렉서스·혼다·토요타·닛산 등 일본차 브랜드들의 판매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신차 비교 견적 플랫폼 겟차 기업부설연구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5일  일본 완성차 브랜드의 유효견적(견적 후 구매상담까지 이어진 경우) 건수는 1374건으로, 직전 동기간(6월15일~30일·2341건)에 비해 41% 감소했다. 

렉서스는 유효견적은 64% 감소했고, 혼다 역시 59% 감소세를 나타냈다. 토요타는 38%, 닛산은 17% 줄었다. 일부 모델에 파격적 프로모션을 적용한 인피니티는 7% 증가세를 보였다.

일본 자동차 브랜드를 겨냥한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독일차를 포함한 다른 수입차 브랜드들은 대대적인 할인 공세에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등의 수입차 브랜드들은 이번 달 대대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벤츠는 E300 아방가르드와 4도어 쿠페 CLA 250 등을 대상으로 10.3~12.4%에 달하는 할인율을 제공한다. BMW는 최대 28%의 할인율을 내세운 할인 공세를 펼친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을 대상으로 16.7~19% 할인을, 지프는 레니게이드 등 모델에 최대 약 20% 할인을 제공한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는 청와대에서 3시간가량 만나 일본의 수출 규제 조처에 관해 ”범국가적 차원의 대응을 위해 비상협력기구를 설치·운영하겠다“고 합의했다. 

[뉴스인사이드 정진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