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고은, 또…노벨 문학상 문턱 안타까운 수상 실패
시인 고은, 또…노벨 문학상 문턱 안타까운 수상 실패
  • 승인 2010.10.07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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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 노벨 문학상 수상이 좌절된 고은 ⓒ 고은 공식 홈페이지

[SSTV | 이금준 인턴기자] 시인 고은(77)이 아쉽게도 노벨상 문턱에서 고배를 마셔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스웨덴의 노벨상 위원회는 7일 페루의 대표적 저항작가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74)에게 노벨 문학상을 안겼다.

최근 몇 년간 고은은 해마다 유력 수상후보로 거명돼 왔다. 특히 그동안 노벨 문학상이 지나치게 유럽 중심이라는 평을 받아 왔기 때문에 올해는 어느 때보다 고은의 수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아울러 1994년 일본 소설가 오에 겐자부로(75) 이후 아시아인이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적이 없다는 점과 1996년 폴란드 시인 비슬라바 쉼보르스카(87) 이후 14년 만에 시인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고은의 수상 가능성에 무게를 더하고 있었다.

또한 지난해 수상자를 맞힌 문학전문가 마리아 스코트테니어스는 현지 미디어에 “올해는 고은 시인, 아도니스 시인이 유력하다”고 밝힌 바 있으며 최근 방한한 스페인의 시인 겸 번역가 안토니오 콜리나스도 “고은이 이번 노벨문학상의 유력한 후보자라고 생각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아쉽게 수상에 실패한 고은은 1933년 전북 군산에서 태어나 18세에 출가, 수도생활 도중 주변 시인들의 천거로 1958년 ‘현대시’ 등에 ‘폐결핵’을 발표하며 문단에 데뷔했다. 1960년 시집 ‘피안감성’을 시작으로 ‘문의 마을에 가서’, ‘백두산’ 등을 냈다. 만해문학상, 대산문학상, 스웨덴 시카다상 등을 받았다.

현재 ‘겨레말 큰사전’ 남북공동편찬위원회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서울대 기초교육원 초빙교수와 단국대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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