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 “정미경 막말에 키득거린 나경원·민경욱, 사퇴하라”
세월호 유가족 “정미경 막말에 키득거린 나경원·민경욱, 사퇴하라”
  • 승인 2019.07.16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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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경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사진=MBN 뉴스 영상 캡처
정미경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사진=MBN 뉴스 영상 캡처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이하 416연대)가 정미경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 세월호 막말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416연대는 지난 15일 논평을 내고 “오늘 오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세월호참사의 희생자들을 비하하는 망언이 또 다시 나왔다”면서 “정미경 최고위원은 댓글을 인용한다는 미명하에 ‘문재인 대통령이 세월호 한 척을 가지고 자유한국당을 이긴 것’이라는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미경이 발언하자 나경원, 민경욱 등이 키득거리며 웃음소리가 들릴 정도로 웃었다는 보도까지 나오는 지경”이라며 “국민의 생명을 정쟁의 도구와 농담거리로 삼는 자유한국당은 패륜정당이다”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304명 희생자들을 비하하는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니 공당의 최고 회의에서 혐오 댓글을 인용할 수 있는 것”이라며 “그 기사에 달린 격분한 댓글들도 좀 보시라”고 꼬집었다.

416연대는 또 “세월호 한 척으로 목숨보다 귀한 자식을 잃은 유가족은 당신들에게 댓글을 인용해 막말을 하진 않겠다”면서 “다만 세월호 한 척에는 476분의 당신들이 섬겨야할 대한민국 국민들이 타고 있었다. 그리고 당신들 자유한국당이 배출한 박근혜정권은 무려 304분의 국민들을 살인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가족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에 대해서도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304분 희생을 전하던 브리핑 때도 웃었던 민경욱 대변인과 오늘 최고의원 발언에도 함께 웃었던 나경원 원내대표를 통해 자유한국당에게 세월호참사가 그저 웃음거리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면서 “자신들의 책임은 회피하며 책임자 처벌까지 불법적으로 가로막은 자유한국당은 해체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