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성애 자극한 '여우누이뎐', '반전 결말' 속 뜨거운 종영
모성애 자극한 '여우누이뎐', '반전 결말' 속 뜨거운 종영
  • 승인 2010.08.2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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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구미호 여우누이뎐 방송 캡쳐

[SSTV | 최윤진 인턴기자] KBS2 월화드라마 ‘구미호, 여우누이뎐’(연출 이건준, 이재상 극본 오선형, 정도윤)이 24일 16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마지막회에서 구미호(한은정 분)는 자신의 딸 연이(김유정 분)를 죽인 윤두수(장현성 분)의 목숨을 거두며 복수에 성공하는 듯 했다.

구미호가 복수에 성공하고 떠나려는 때, 초옥(서신애 분)이 나타나 연이의 혼이 빙의 된 척 연기를 했고, 구미호는 눈물을 흘리며 “내 아가..”를 연발하며 초옥을 데리고 간다.

하지만 1년 후 윤두수의 딸 초옥이 탕약이라며 속이고 준 여우피를 마시고 최후를 맞이했다. 그간 초옥은 자신에게 연이의 혼이 빙의된 것처럼 행동하며 복수의 칼을 갈았다. 하지만 구미호는 죽기직전, 지난 1년간 그 사실을 알고 있었음을 밝혀 초옥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구미호는 초옥에게 "연이가 잠시나마 머물다 간 초옥의 몸이기에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었다"며 "네가 연이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진작부터 알고 있었다, 나는 너도 내 딸이라고 항상 생각하고 있었다. 네가 자라 좋은 배필을 만날 때까지만 함께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배우들도 이 작품을 통해 호평을 받았다. 구미호역을 맡은 한은정은 모성 연기를 하기에는 이른 나이에도 불구하고 딸 연이에 대한 애틋한 모정은 도시적 이미지의 한은정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기에 충분했다.

아역 서신애와 김유정의 신들린 연기도 주목을 받았다. 특히 서신애는 연이와 초옥을 넘나드는 연기를 직접 해내면서 신들린 연기라는 호평과 함께 연기파 아역으로서 자리를 굳혔다.

한편, 이날 방송분에서 만신(천호진 분)의 정체가 드러나는 깜짝 반전도 숨어 있었다. 만신은 몹쓸 병에 걸려 죽은 인간의 간을 먹고 600년간을 연명한 괴수였음이 밝혀진 것.

‘구미호 여우누이뎐’은 그동안의 구미호를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딸을 둔 어미로서의 구미호를 조명하며 딸을 위해 살고 죽는 모성애를 그렸다.

24일 최종회를 방송한 ‘구미호 여우누이뎐’은 동시간대 SBS 자이언트, MBC 동이의 대작 속에서도 24일 시청률 16.1%(제공:TNms)을 기록해 선전했다.

[스포츠서울TV 새이름 SSTV|www.newsinsid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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