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사망’ 배우 한지성 남편, 음주운전 방조 혐의 입건... “아내 음주 알고도 운전 말리지 않았다”
‘고속도로 사망’ 배우 한지성 남편, 음주운전 방조 혐의 입건... “아내 음주 알고도 운전 말리지 않았다”
  • 승인 2019.07.11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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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뉴스 영상 캡처
사진=YTN 뉴스 영상 캡처

고속도로 한복판에 차를 세웠다가 교통사고로 숨진 배우 故(고) 한지성(29)씨의 남편이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됐다.

경기도 김포경찰서는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한지성 씨의 남편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A씨는 한씨가 사고 당시 음주운전을 한 것을 알고도 이를 방조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인 뒤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앞서 한씨는 지난 5월 6일 오전 3시52분께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벤츠 C200차량을 운행하다 2차로에 정차한 후 밖으로 나왔다. 그는 소변이 마렵다는 남편의 요청으로 차량을 정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차 밖에 있던 한씨는 1차로 택시에 치인 뒤 2차로 올란도 승용차에 치여 결국 숨졌다. 

사고 당시 한씨의 남편 A씨는 “사고 당일 영종도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셨다”고 진술했지만, 한씨의 음주운전 여부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경찰은 국과수에 한씨의 부검을 의뢰, 차량 충격으로 인핸 다발성 손상이라는 1차 사인 소견을 받았다. 또한 한씨가 사고 당시 면허취소 수준(0.1% 이상)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측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한씨가 술에 취한 상태였던 점과 당시 조수석에 A씨가 타고 있었던 점을 들어 A씨가 아내의 음주운전을 알고 있었지만 말리지 않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한씨는 2010년 걸그룹 B.Dolls(비돌스)로 데뷔했으며 최근까지 영화 ‘원펀치’와 연극, 드라마 등에 출연해 활동했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