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보다 좋은 뉴스 진행하고파..” 공든탑 무너진 김성준 앵커, 수면유도제로 버텨왔던 시간들
“어제보다 좋은 뉴스 진행하고파..” 공든탑 무너진 김성준 앵커, 수면유도제로 버텨왔던 시간들
  • 승인 2019.07.09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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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영상 캡처
사진=SBS 영상 캡처

김성준 전 SBS 앵커의 공든탑이 무너졌다. 지난 8일 김 전 앵커의 지하철 ‘몰카’ 사건이 알려진 가운데 김 전 앵커가 과거 뉴스 진행에 대한 부담감을 언급해 주목을 받고 있다. 

김성준 전 앵커는 오랜 시간 뉴스와 라디오를 넘나들며 시청자들과 두터운 신뢰를 쌓아왔다. 메인 뉴스 앵커를 진행할 때는 촌철살인 클로징 멘트로 여러 차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시청자들의 속을 시원하게 긁어준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일부에서는 반발을 사기도 했다. 

특히 통합진보당 내란음모 사건 당시에는 “미묘한 때에 초대형 사건이 불거졌다. 시점과 내용으로 볼 때 국가정보원이 조직의 명운을 건 외길 걷기에 나선 것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같은 발언을 두고 ‘용기 있는 발언’과 ‘종북 앵커’라는 양 극단의 평가를 받기도 했다  

김 전 앵커도 이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한 바 있다.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매일 수면유도제를 먹어야 할 만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힌 것.

 

이에 대해 그는 “당장 어제보다 오늘 뉴스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역시 김성준이 진행하는 뉴스는 더 믿을만하다’는 얘기를 듣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김성준 전 앵커는 1991년 SBS에 입사해 기자를 거쳐 앵커가 됐다. 특히 1991년부터 2017년까지 SBS TV 간판 뉴스인 ‘SBS 8 뉴스’를 진행하면서 여러 정치·사회적 이슈에 대해 소신 발언으로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다. 

2016년에는 뉴스제작국장을 거쳐 보도본부장도 지냈으며 2017년 8월부터는 논설위원으로 활동했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