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다이버 네티즌 “이열음이 잠수로 대왕조개 채취? 이미 채취하고 연출만 한 것”
국내 다이버 네티즌 “이열음이 잠수로 대왕조개 채취? 이미 채취하고 연출만 한 것”
  • 승인 2019.07.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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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열음 태국 대왕조개 불법 채취 모습. /사진=‘정글의 법칙’ 방송 캡처
이열음 태국 대왕조개 불법 채취 모습. /사진=‘정글의 법칙’ 방송 캡처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인 로스트 아일랜드’의 태국 대왕조개 불법 채취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한 국내 다이버가 대왕조개 채쥐 연출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7일 자신을 국내 다이버라고 밝힌 네티즌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태국 등 동남아에선 관광이 큰 수익을 차지하기 때문에 국립공원 내 훼손 행위에 아주 엄격하게 처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열음은 대왕조개 채취가 불법이라는 걸 모를 수도 있다. 그런데 김병만과 스태프들은 절대 모를 수 없다”며 “그들은 스쿠버다이빙 프로 자격 및 최소 마스터 이상으로 구성돼 있다”며 “다이버가 대왕조개나 국립공원에서의 채취는 절대 안 되는 일인 걸 모를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개그맨 김병만은 실제로 프리다이빙과 스쿠버다이빙 등 물과 관련된 자격증 8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네티즌은 “무엇보다 이열음이 프리다이빙으로 대왕조개를 들고 나오는 건 말이 안 된다”면서 “프리다이버 뿐만 아니라 스쿠버다이버 조차 대왕조개 입에 발이 끼여서 빠져나오지 못해 사망하는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지반에 단단하게 고정돼있는 걸 잠수해서 간단하게 들고 나온다? 절대 아니다”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제작진이 미리 대왕조개를 채취할 작정으로 도구를 준비하고 다이빙 자격증을 가진 스태프나 김병만이 사냥해놓은 걸 이열음이 들고 나오는 걸로 연출한 것”이라고 추측했다. 

실제로 대왕조개를 채취하는 장면에서 이열음이 바닷속 바닥에 박혀있는 대왕조개를 발견하고 뽑으려고 시도하지만 실패하고 물 위로 올라온다.

그러자 수중팀이 “(대왕조개가) 박혀 있는 게 있고 그냥 있는 게 있다”고 알려주자 이열음은 다시 바다로 들어가 대왕조개를 채취했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큰 조개인 대왕조개는 평균 수명이 100년 이상으로, 멸종위기에 처해 법적 보호를 받고 있다. 이를 불법 채취하면 2만 바트(약 76만 원) 이하의 벌금과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