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아내 폭행 사건, 현지 분노 폭발... “베트남 대사관 통해 가해자 엄벌 요구해야”
베트남 아내 폭행 사건, 현지 분노 폭발... “베트남 대사관 통해 가해자 엄벌 요구해야”
  • 승인 2019.07.0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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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영상 캡처
사진=MBC 뉴스 영상 캡처

한국에서 베트남 출신 아내를 무차별 폭행한 남성이 체포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베트남 누리꾼들의 분노가 고조되고 있다. 

사건이 SNS로 일파만파 퍼지면서 국가적인 문제로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8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한 누리꾼들은 “한국 남성들이 베트남 여성을 무시하기 때문에 가정폭력이 종종 일어난다”, “그런 잔인한 남편을 만날지 누가 알았겠느냐”, “당장 이혼하고 베트남으로 돌아오라”며 분노를 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국 주재 베트남 대사관을 통해 한국 정부에 가해자에 대한 엄벌을 요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 7일 전남 영암경찰서는 특수상해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남편 A(36) 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9시부터 3시간 동안 전남 영암군 자신의 집에서 베트남 출신 아내(30)를 주먹과 발, 소주병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으로 아내는 갈비뼈 등이 골절돼 전치 4주 이상의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 현장에는 두 살배기 아들이 있었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