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테리어 개물림 사고 향한 설채현-강형욱 견해 차이 보니…"약물적 치료"VS"안락사 시켜야"
폭스테리어 개물림 사고 향한 설채현-강형욱 견해 차이 보니…"약물적 치료"VS"안락사 시켜야"
  • 승인 2019.07.0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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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테리어 개물림 사고/사진=SBS
폭스테리어 개물림 사고/사진=SBS

동물 행동 전문 수의사 설채현과 동물 훈련사 강형욱이 이번 폭스테리어 개 물림 사고를 향한 견해 차이를 보이며 이목이 쏠리고 있다.

4일 tbs 라디오 '색다른 시선, 이숙이입니다'에 출연한 수의사 설채현은 "전력이 있었던 강아지에게 입마개를 씌우지 않고, 자유롭게 늘어났다 줄어들 수 있는 그런 줄을 사용하는 것 자체가 모든 잘못이 폭스테리어 보호자에게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강형욱 동물 훈련사가 언급한 안락사와 관련해 "아무리 개라는 동물이지만, 그 동물에 대해서 안락사 등의 문제를 결정할 때는 미국에서도 전문가들과 법원, 이런 판결까지 가는 경우가 많다"며 "아직까지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그런 프로토콜이나 과정 자체가 제대로 결정돼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또 "어딘가 아프거나 호르몬성 질환이 있다거나 아니면 사람들과 같이 정신질환이 있을 때도 그런 공격성을 보일 수가 있기 때문에 아직 해 보지 못한 약물적 처치나 이런 거에 대한 고려도 해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동물훈련사 강형욱은 지난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 개를 놓치면 분명히 아이를 (다시) 사냥할 것이다. 사냥의 끝은 죽이는 것"이라며 "안락사를 하는 게 옳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지난달 21일 경기도 용인 모 아파트 복도에서 12kg 폭스테리어가 35개월 된 여자아이의 허벅지를 물어 큰 상처를 남겼다. 해당 개는 입마개를 해야 하는 맹견으로 분류되지 않지만 다른 아이를 무는 등 이전에도 문제가 있었다.

[뉴스인사이드 이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