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문 폭스테리어, 안락사해야” 강형욱 경고에 발끈한 견주... 반응 어땠길래?
“사람 문 폭스테리어, 안락사해야” 강형욱 경고에 발끈한 견주... 반응 어땠길래?
  • 승인 2019.07.05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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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뉴스 영상 캡처
사진=SBS 뉴스 영상 캡처

반려견 행동 교육 전문가인 강형욱 씨가 아이를 여러 차례 공격했던 폭스테리어에 대한 안락사를 조언한 가운데 견주의 반응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21일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12kg 폭스테리어가 35개월 어린이의 허벅지를 물었다. CCTV 영상에는 개에 물린 아이가 잠깐 동안 복도에서 끌려 다녔다. 

이 개는 올 1월에도 초등학생 남자아이의 성기를 물었던 전력이 있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이 외에도 해당 개에게 물린 아파트 주민이 1~2명 더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반려견 행동 교육 전문가 강형욱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문제의 반려견을 안락사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개는 다른 사람이 키워도 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아마 안락사를 하는 게 옳을 것”이라며 “여러분을 제일 사랑하는 사람이 이렇게 무방비하게 개에게 물려보시면 ‘잔인하지 않느냐’라고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폭스테리어는 공격성이 강한 종이라 끊임없이 조련하지 않으면 언제든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견주는 이에 대해 발끈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 SBS 보도에 따르면 반려견의 안락사 조언에 대해 견주는 “잘못한 것은 맞지만 특정 종을 겨녕해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게 옳은 것이냐”면서 “안락사 시킬 생각 절대 없다”고 맞섰다.

그러면서 “반려견을 경기도에 있는 훈련소에 맡기고 나 역시 이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피해자 조사를 끝내는 대로 폭스테리어 견주를 불러 조사한 뒤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