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여성 당원 엉덩이춤 논란…황교안 대표"한국당 힘 느낀다" vs 이재정 의원“성인지 수준 확인”
자유한국당 여성 당원 엉덩이춤 논란…황교안 대표"한국당 힘 느낀다" vs 이재정 의원“성인지 수준 확인”
  • 승인 2019.06.27 08: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이재정 페이스북
사진=이재정 페이스북

 

자유한국당 여성당원 행사에서 일부 여성 당원들이 바지를 내리고 엉덩이춤을 추는 일이 벌어져 논란이 되고 있다.

한국당 중앙여성위원회는 지난 26일 서울 서초구의 한 호텔에서 '2019 우먼 페스타'를 열었다.

문제는 이날 행사에서 열린 장기자랑 대결에서 발생했다.

경남도당 소속 여성 당원들 중 일부가 춤을 추다 뒤로 돌아 바지를 절반 정도 내린 것.

이들은 '한국당 승리'를 붉은색으로 한 글자씩 쓴 흰색 속바지를 입고 있었다.

황교안 대표는 장기자랑을 관람한 뒤 "오늘 한 것을 잊어버리지 말고 좀 더 연습을 계속해서 정말 멋진 한국당 공연단을 만들어 달라"며 "전 이걸 보면서 한국당의 힘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에 여야는 해당 공연에 대해 비판을 쏟았다.

민주당 이재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당의 성인지 수준이 연이은 막말논란에서도 수차례 드러났지만 오늘 다시금 확인하게 된다"라고 비판했다.

또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저질스러운 행태를 사전에 관리 감독하지 못한 볼썽사나운 한국당이 아닐 수 없다"며 "이를 보며 박수를 치던 당 대표의 경악스러운 성인지 감수성이 더욱 절망스럽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