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만의 힙합”…(여자)아이들, 90년대 레트로로 보여주는 독보적 카리스마(종합)
“아이들만의 힙합”…(여자)아이들, 90년대 레트로로 보여주는 독보적 카리스마(종합)
  • 승인 2019.06.2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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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들/사진=김혜진 기자
(여자)아이들/사진=김혜진 기자

 

그룹 (여자)아이들이 재치 있는 디스를 담은 힙합 곡으로 강렬한 걸크러쉬를 선사했다. 그들은 ‘아이들만의 힙합’ 장르로 대중들의 마음을 저격할 예정이다.

26일 서울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는 (여자)아이들 디지털 싱글 ‘Uh-Oh’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지난 2월 (여자)아이들은 두 번째 미니앨범 ‘I made’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세뇨리따(Senorita)’는 댄스팝 장르의 곡으로, 언플러그드 사운드의 베이스 기타와 피아노 브라스 등의 악기 사용으로 감성적이면서도 열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가사에는 첫눈에 반한 상대에게 끌리는 마음을 담았다. 발매 후 (여자)아이들은 음원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며 대세 행보를 이어나갔다.

이번 싱글 앨범 타이틀곡 ‘어-오(Uh-Oh)’는 올드스쿨 스타일의 둔탁한 드럼 룹을 기반으로, 강하고 깊은 맛의 베이스, 잡다한 악기 없이 정석적인 피아노, 스트링, 아날로그 신시사이저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이다. (여자)아이들의 빈티지하고 강렬한 이미지를 담아냈다.

이날 (여자)아이들은 90년대 빈티지 스타일을 완벽 소화했다. 그들은 타이틀곡 ‘어-오’ 무대를 꾸미며 강렬한 카리스마를 뽐냈다.

소연은 “일단 곡 작업에 매진을 했다. 또 이번에 대학교 축제에 많이 가면서 팬 분들이랑 소통하면 지냈던 거 같다”며 그간 근황을 밝혔다.

이어 우기는 “직전에 정글을 다녀왔다. 많이 탈까봐 걱정했는데 잘 갔다 왔다”며 “개인적으로 저는 예능 할 때 편한 거 같다. 선배님들도 잘 챙겨주셔서 예능이랑 잘 맞는 거 같다. 앞으로 다 같이 예능에 자주 나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어-오’ 뜻에 대해 민니는 “어-오라는 말이 다양한 의미로 쓰이는데 미국에서는 잘못했을 때 사용한다”고 답했다.

수진은 90년대 스타일을 많이 봤냐는 질문에 “뮤직비디오 찍기 전에 90년대 사진을 많이 봤다. 촬영 당시 제가 봤던 90년대 사진의 스타일을 그대로 해서 굉장히 신선했다”고 말했다.

소연은 타이틀곡 ‘어-오’에 대해 “곡을 만들기 전에 멤버들에게 힙합을 하고 싶다고 말했었다. 멤버들도 다 동의해서 ‘아이들만의 힙합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다가 지금의 곡이 나오게 됐다. 90년대 음악을 하겠다고 생각하고 만든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을 처음 들었을 때 느낌으로 민니는 “처음에 소연이가 힙합 곡을 쓰겠다고 할 때부터 기대를 많이 했다. 처음에 듣자마자 ‘이거 되게 새롭다’고 생각했다. 끝까지 들어봤는데 아웃트로 부분을 듣자마자 따라 부를 수 있었다. 다른 분들도 쉽게 따라 부를 수 있을 거 같다”고 답했다.

(여자)아이들/사진=김혜진 기자
(여자)아이들/사진=김혜진 기자

 

소연은 힙합 장르를 하게 된 이유로 “일단은 힙합이라는 장르가 저희 아이들이 데뷔 전부터 언젠가 꼭 해보고 싶었던 장르였다. 전 앨범들도 힙스러운 게 조금씩 가미되어 있다. 저는 힙합이라는 장르가 별로 부담이 안 됐는데 부담이 된 멤버들도 있었을 거다. 하지만 힙합으로 각자의 개성을 더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타이틀곡으로 선정 된 거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90년대 힙합 스타일을 선택한 이유가 있는지 묻자 “멤버들이랑 작업을 했을 때 날것의 느낌, 아날로그적인 게 멤버들이랑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붐뱁 장르를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디지털 싱글로 컴백한 이유로는 “이 곡을 좀 더 집중해서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언급했다.

우기는 여자아이들만의 장점에 대해 “소연이가 리더로서 저희가 어떤 콘셉트가 잘 어울리는지 알기 때문에 항상 ‘아이들만의 장르’가 생기는 거 같다. 이런 저희만의 장르가 장점이라 생각하고, 또 각 멤버들의 개성도 그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수진은 이번 앨범 목표로 “음원차트 상위권에 드는 거다. 또 하나의 목표는 팬들과 더 소통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미니 팬미팅을 열어보고 싶다”고 밝혔다.

힙합의 매력에 대해 소연은 “제가 언프리티도 하고 하면서 제일 좋았던 게 솔직한 가사를 쓸 수 있는 거였다. 그게 힙합의 매력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번에도 좀 재치 있는 디스로 솔직한 가사를 표현하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답했다.

데뷔 1주년 소감으로 민니는 “믿기지 않는다. 데뷔한지 얼마 안 된 거 같은데 벌써 1년이 지나가니까 신기하다. 생각해보면 많은 추억을 쌓은 거 같다. 1년이 지나니까 춤이나 무대 연습할 때 금방금방 잘 맞춘다. 서로 호흡이 맞춰지는 거 같고, 카메라도 잘 찾게 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미연은 이번 활동으로 이루고 싶은 것에 대해 “음악방송 1위도 하고 싶지만 가장 이루고 싶은 건 이번 노래에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셨으면 하는 거다. 이 곡으로 답답한 마음을 털어버리고 저희와 함께 즐겨주시면 좋겠다”고 답했다.

한편, (여자)아이들 디지털 싱글 ‘Uh-Oh’는 오늘(2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뉴스인사이드 소다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