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 조세형, 장물아비 전락…또 '철창 신세'
'대도' 조세형, 장물아비 전락…또 '철창 신세'
  • 승인 2010.05.1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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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형 ⓒ SBS뉴스캡쳐

[SSTV l 김동균 기자] 1980년대 '대도'(大盜)로 이름을 날린 조세형(72)씨가 장물아비로 전락했다.

12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종로 금은방 강도들로부터 억대 귀금속을 받아 판매를 알선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장물알선)로 조 씨 등 3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 씨는 지난해 4월 광주 한 금은방에서 귀금속 2000여 돈을 훔친 4인조 강도 중 1명인 노(58)씨로부터 1000여 돈(시가 1억1000만 원)을 넘겨 받았다. 이를 서울 종로 장물아비 남(66)씨에게 5000만 원에 판매한 뒤 자신은 1000만 원을 수고비로 챙겼다.

발각 당시 조 씨는 72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몸놀림으로 내연녀의 집 2층에서 뛰어내려 달아났지만 결국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내연녀와의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씨는 80년대 부유층 집에서 하룻밤에 수억 원대 금품을 터는 등 대담한 절도 행각을 벌인 인물이다. 청송교도소에서 15년 동안 수감생활을 했다. 출소 후 결혼을 하고 새 출발을 하는 듯 보였다.

이후 2000년 일본 도쿄에서 도둑질을 하다 검거됐고 2005년 서울 서교동의 단독주택에서 또 다시 벌인 절도 행각으로 입방아에 올랐다. 이번 사건으로 조 씨는 2008년 3월 출소 2년 2개월만에 또 다시 철창 신세를 지게 됐다.

[스포츠서울TV 새이름 SSTV|www.newsinsid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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