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카리스마’ 청하, ‘스내핑’으로 보여주는 독보적 걸크러쉬(종합)
‘강렬한 카리스마’ 청하, ‘스내핑’으로 보여주는 독보적 걸크러쉬(종합)
  • 승인 2019.06.2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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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하/사진=김혜진 기자
청하/사진=김혜진 기자

 

가수 청하가 강렬한 카리스마를 뽐내며 걸크러쉬한 매력을 발산했다. ‘벌써 12시’에 이어 ‘스내핑’ 또한 청하의 한층 더 성숙한 매력을 엿볼 수 있었다.

24일 서울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는 청하의 네 번째 미니앨범 ‘Flourishing’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지난 1월 청하는 싱글 앨범 ‘벌써 12시’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벌써 12시’는 매혹적인 플루트 사운드와 Pluck 사운드, 탄탄한 리듬 위에 청하의 목소리가 더해져 매력적이고 중독적인 EDM 곡이다. 가사에는 12시가 되어 연인과 헤어져야 하지만 보내주기 싫은 상황을 도발적이고 솔직하게 표현했다. 걸크러쉬 매력으로 무장한 청하는 음원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며 솔로 가수로서의 입지를 더욱 단단하게 다졌다.

네 번째 미니앨범 ‘플러리싱’ 타이틀곡 ‘스내핑(Snapping)’은 벌스의 여유로운 그루브에서 코러스에 가까워질수록 확장되는 역동적인 편곡이 인상적이며, 전보다 화려하고 깊어진 음악을 느낄 수 있다.

이날 청하는 화려한 레드 원피스를 입고 등장했다. 그는 타이틀곡 ‘스내핑’ 무대를 꾸미며 압도적인 포스를 선보였다.

청하는 컴백 소감으로 “이런 자리를 또 마련하기까지 1년 정도 걸렸던 거 같다. 그래서 더 떨리는 거 같다. ‘언제 이렇게 4번째 앨범까지 왔지?’ 싶기도 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간 근황으로 “해외에 계시는 팬 분들을 만났다. 라디오도 하는 등 팬 분들이랑 소통하려고 노력했던 거 같다”고 답했다.

이어 이번 앨범에 대해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다. 제가 기존에 했던 음악과 다른 장르의 음악도 많으니 수록곡까지 들어봐 주시면 좋을 거 같다”고 설명했다.

자작곡에 대해 청하는 “‘플러리싱’이라는 곡에 참여해봤다. 굉장히 재밌었다. 이번 앨범을 통해 많이 시도하는 것도 있었다. 프로듀서 분들이랑 대화도 많이 나누고, 배우면서 좋은 시간을 보냈던 거 같다”고 말했다.

뮤직비디오에 대해 “뮤직비디오에 펜싱이 나온다. 얇지만 부러지지 않는 칼의 상징이다. 감독님께서 굳건히 부러지지 않고 나아가는 저의 모습을 넣고 싶다고 하셨다. 또 물고기를 나풀거리는 의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청하/사진=김혜진 기자
청하/사진=김혜진 기자

 

청하는 앨범과 동명인 ‘플러리싱’이 아닌 ‘스내핑’을 타이틀곡으로 하게 된 이유로 “사실 ‘플러리싱’이라는 곡은 없었던 곡이었다. 4곡 정도가 들어갈 예정이었는데 앨범을 만들어가면서 추가 됐다. 항상 인트로 트랙 퍼포먼스를 보여드린 다음에 타이틀곡을 보여드렸는데 이번에는 새롭게 가고 싶었다. 이런 마음으로 만들게 된 곡이라 타이틀곡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아이오아이 멤버들 응원에 대해 “아이오아이 친구들은 방금 전까지도 응원해줬다. 티저가 뜰 때나 뭔가가 공개 될 때마다 ‘너무 예쁘다’, ‘미쳤다’고 반응해줬다. 도연이 같은 경우에는 노래 나오면 커버해서 올리고 싶다고 했다”고 답했다.

이어 이번 앨범 1위 공약으로 “제가 항상 공약을 못했다. 공약을 이룰 정도로 성적이 나올 거라고 생각을 못했었다. 공약 보다는 목표가 있다. 대중 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앨범이 됐으면 좋겠다”며 “1위 공약으로는 댄서 언니들이랑 ‘스내핑’을 코믹 버전으로 춰보겠다”고 답했다.

청하는 해외 팬 분들이 ‘스내핑’을 즐길 수 있는 방법으로 “음악에는 언어가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케이팝이 널리 알려지고, 팝송도 저희 나라에서 인기를 끄는 이유가 언어는 그렇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렇다고 생각한다. ‘스내핑’은 듣는 것만으로 신나는 곡이다. 곡의 리듬을 듣고 저와 소통해주시면 좋을 거 같다”고 답했다.

단독 콘서트를 열 생각이 없냐는 질문에 “모든 가수 분들의 꿈이지 않을까 싶다. 제가 다 채워지고, 준비가 된다면 조금씩 단독 공연을 열 거 같다. 저는 소극장도 좋아한다. ‘플러리싱’이라는 단어에 맞게 언젠가는 큰 공연장에 서는 날까지 열심히 하겠다. 조만간 꼭 공연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이오아이 재결합설에 대해 “사실 아이오아이는 너무나도 저한테는 떼어낼 수 없는 그룹이다. 아직 정확하게 들은 건 없지만 만약 기회가 된다면 하고 싶다. 정말 팬 분들에게 인사를 드릴 기회가 생긴다면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썸머퀸’에 대한 욕심은 없냐는 질문에 “없다면 거짓말이다. 사실 여름하면 저를 떠올려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이번에는 썸머퀸을 노리고 싶기도 했지만 ‘여름 아니어도 들을 수 있는 곡’을 만들고 싶기도 했다. 저의 여름 곡은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로 보여드릴 예정이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청하는 대중들에게 어떤 가수로 남고 싶냐고 묻자 “어떤 형태로든 기억 되는 거 자체가 감사한 일인 거 같다. 좋은 수식어가 붙는다면 더 좋을 거 같다. 대중 분들과 같이 성장해나가고 싶다. 또 제 뒤에 물음표가 항상 붙었으면 좋겠다. 제 앨범 콘셉트들을 궁금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하의 네 번째 미니앨범 ‘Flourishing’은 오늘(2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뉴스인사이드 소다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