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건방춤 런데빌런까지!…'댄스퀸' 김연아, 1만여 관객 '열광'
시건방춤 런데빌런까지!…'댄스퀸' 김연아, 1만여 관객 '열광'
  • 승인 2010.04.1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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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 SSTV

[SSTV l 박정민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0)의 '본드걸' 연기는 관객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김연아는 16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CC 스위첸 페스타 온 아이스 2010'에서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감동을 재연해 장내에 모인 1만1000여 피겨 팬들을 열광케했다.

브리앙 주베르와 토마스 베르네르의 에스코트를 받고 빙판에 등장한 김연아는 선수들과 함께 블랙아이드피스의 '아이 갓어 필링'(I Gotta Feeling)에 맞춘 집단 군무를 선보이며 쇼의 시작을 알렸다.

1부 피날레에서는 올시즌 갈라쇼 프로그램 '타이스의 명상곡'을 선보였다. '타이스의 명상곡'은 국내 팬들 앞에 처음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공연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김연아는 이에 부응하듯 우아한 연기로 빙판을 녹였다.

   

김연아는 2부 시작과 함께 '빙판 위의 소녀시대'로 변신했다. 곽민정, 키이라 코르피를 비롯 여자 선수들은 소녀시대의 '런 데빌 런'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주요 안무인 '달리기춤'도 거뜬히 해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올시즌 쇼트프로그램인 '007 테마곡 메들리'가 시작되자 절정에 달했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도 일조했다. 오서 코치는 제임스 본드로 변신, 짧은 연기를 펼쳐보였다. 특히 4년만임에도 불구, 백 플립을 완벽하게 소화해내 관객들의 함성을 자아냈다.

오서 코치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아 '본드걸'로 나타난 김연아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피날레인 총쏘는 포즈는 역시 압권이었다. 김연아가 총쏘는 포즈를 취하자 관객들은 마치 실신하는 듯한 모션으로 화답하기도 했다.

김연아는 모든 선수들과 함께 브라운아이드걸스(이하 브아걸)의 '아브라카다브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김연아는 매혹적인 '시건방춤'을 선보여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얻었다. 이어 아이스쇼의 주제곡인 브아걸의 '매직'을 배경 음악으로 작별 인사를 건넸다.

   

이날 아이스쇼에는 김연아 외에 곽민정(한국) 키이라 코르피(핀란드) 패트릭 챈(캐나다) 브리앙 주베르(프랑스) 토마스 베르네르(체코) 일리야 쿨릭(러시아) 쉐린 본(캐나다) 장단-장하오(중국) 옥사나 돔니나-막심 샤발린(러시아) 에드리아 콩-에드버트 콩(캐나다) 등 총 20명의 선수가 함께했다.

'피겨 샛별' 곽민정은 1부 공연에서 아이유의 '마쉬멜로우'에 맞춰 앙증맞고 귀여운 율동을 펼쳤다. 2부에서는 '탱고 인 에보니'로 1부와는 다른 성숙하고 감미로운 연기를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얼짱 피겨스타'로 유명한 코르피 역시 큰 주목을 받았다. 옥사나-막심은 1부와 2부에서 각각 아프리카 부족을 떠올리게 하는 퍼포먼스와 영화 '매트릭스'를 연상케 하는 카리스마 무대로 즐거움과 강렬함을 선사했다.

공연은 17일 오후 5시, 18일 오후 5시30분 같은 장소에서 더 열린다.

[스포츠서울TV 새이름 SSTV|www.newsinsid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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