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믈…' 황정민·차승원·백성현 3인3색 '액션 폭발'
'구르믈…' 황정민·차승원·백성현 3인3색 '액션 폭발'
  • 승인 2010.04.06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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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 (주)영화사 아침

[SSTV | 박정민 기자]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감독 이준익·제작 (주)영화사 아침)이 세 남자 주인공인 황정민 차승원 백성현의 화려한 액션 컷을 공개했다.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임진왜란 직전 스스로 왕이 되고자 하는 반란군 이몽학(차승원 분)과 그에 맞서 세상을 지키려는 맹인검객 황정학(황정민 분)의 대결을 그린 작품.

공개된 스틸 컷은 세 남자의 각기 다른 스타일이 담긴 무협 액션 3종 세트를 담고 있다. '왕의 남자'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 액션을 연출한 오세영 무술 감독은 "각 인물의 드라마와 캐릭터는 물론 이들의 인생이 담긴 액션을 디자인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황정민, 춤사위 같이 우아한 무검(舞檢)…'춤추는 칼' 액션

황정학은 입으로 딱딱 소리를 내며 그 진동을 이용해 상대방의 위치와 자신과의 거리를 가늠하며 동작을 펼친다. 예민한 청력을 활용해 검으로 상대를 공격하고, 칼집을 방패 삼아 동시에 공수를 시도한다.

눈이 보이지 않기에 생길 수 밖에 없는 빈틈을 칼과 칼집으로 완벽하게 메운 황정학의 무검 액션은 마치 우아하면서도 리드미컬한 일종의 춤사위처럼 보인다. 상대를 죽이지 않고 제압하는 수비 위주의 액션에서는 황정학의 '인본주의' 성격을 엿볼 수 있다.

황정민은 무검 액션 스타일을 살리기 위해 팔과 다리를 움직이는 범위를 최대한 타이트하게 좁힌 상태에서 온몸의 잔근육을 이용하는 섬세한 액션을 설정했다.

차승원, 독보적인 카리스마의 장검(長劍)…'장수의 칼’ 액션

   
차승원 ⓒ (주)영화사 아침

이몽학은 한 나라의 관군을 이끄는 장군과 흡사하다. 하얀 도포를 입은 장신의 체형으로 말을 타고 한 손으로 고삐를 잡아챈 그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카리스마는 독보적이다.

말을 탄 채 선봉에 서서 적진을 향해 달려나가는 이몽학의 기색은 적들에게 위협적이다. 장신을 활용해 적의 폐부에 깊숙이 찌르는 공격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왕조차 두려워할 수 밖에 없는 반란군의 수장인지를 이해하게 만든다.

차승원은 장검 액션을 위해 동작에 있어서 절제와 간결함을 모토로 했다. 좌우로 행동반경을 넓히기 보다 큰 키와 점프력을 동원해 상하 수직 움직임을 반복, 강렬한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극대화시켰다.

백성현, 열정과 패기가 담긴 초검(初檢)…'시작하는 칼’ 액션

   
백성현 ⓒ (주)영화사 아침

백성현이 맡은 견자는 이몽학으로 인해 가족이 몰살당하고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겨 버린 비운의 서자다. 견자는 이몽학을 죽이는 것만이 삶의 이유다.

황정학에게서 검술을 익히게 된 견자는 기본기는 황정학의 그것과 유사하지만 이제 막 칼자루를 쥐게 된 수련생의 마음가짐과 자세가 베어있는 초검 액션을 선보인다. 검을 휘두르는 각도나 몸의 높낮이 등에는 견자 만의 열정과 패기가 담겨있다.

백성현은 촬영과 연습이 동시에 진행되는 강행군 속에 극중 검술 실력이 느는 견자처럼 실제 무술 실력 역시 성장했다. 가장 많은 액션신과 고난이도의 촬영을 소화해내며 젊은 배우다운 에너지와 열정을 쏟아부었다는 후문이다.

영화는 박흥용 화백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왕의 남자'로 유명한 이준익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4월 29일 개봉한다.

[스포츠서울TV 새이름 SSTV|www.newsinsid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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